2023년 8-9월 회고

비얌·2023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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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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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8월, 9월 회고를 한번에 포괄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매달 하는 말이지만 8, 9월도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어떤 걸 경험했고 뭘 느꼈는지, 또 어떤 이유로 무엇이 변화했는지를 위주로 회고해보았다.

🍃 회고

나를 위해 블로깅하기

올해 5월부터 기존의 공부법을 바꾸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특히 블로깅은 나에게 큰 이슈였다. 어느정도 해결이 된 줄 알았는데, 다시 블로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발견했다.🤣 여전히 블로그를 꾸준히 써야할 것 같고, 쓴다면 양질의 글을 써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던 중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보게 됐는데, 내가 그동안 주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블로깅을 했다는 걸 알게됐다. 사실 그건 알고 있었고, 블로깅은 나를 위해서 하는 거라는 말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다.

개발 커뮤니티에서 요즘 개발 블로그는~ 양질의 글이 하나도 없고~ 그럴 거면 왜 쓰는 거냐~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왔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최대한 도움이 되는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남한테 도움이 안되면 어때, 나한테 도움이 된다면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글에서 도움을 받을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도 그저 경험을 쓴 포스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한 블로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실제로 그 후로는 블로깅에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좀 더 상세히, 보기 좋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그게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만족을 위해서 하고 싶은 거라서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글을 쓰자!!


하루의 시작은 코딩으로!

개발자가 코딩을 안한다?! 그게 바로 나예요! 나는 코딩하는 시간이 정말 적었던 것 같다. 우선순위가 가장 낮았다. 일정, 강의, 블로깅 그 다음이 코딩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할 시간이 없을 수밖에,, 게다가 마지막에 하다보니 집중도 거의 못해서 결국 코딩을 거의 못했던 것 같다.

이 루틴에 큰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코딩의 우선순위를 1순위로 바꿨다. 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은 코딩이 되는 것이다. 일정을 나중에 처리하면, 해야 할 일을 제시간에 다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일정을 코딩을 마친 후에 해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수확이었다. 그래서 불필요한 일을 많이 줄였다.

하루의 시작을 코딩으로 하니, 집중도 정말 잘 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패턴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추가된 일일회고 양식

기존의 회고는 기분/몰입정도/아침루틴 했는지/투두리스트/짧은 일기로 구성되어있었다. 8월부터는 여기에 몇개의 질문을 추가했다.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동기부여가 됐는지, 의미있는 일을 했는지, 마음이 여유로웠는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됐다. 오늘 하루를 더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다.


바로바로 질문하기

이번 달에는 질문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질문해서 알게된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래서 혼자의 힘으로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혼자 10시간 고민하다가 흥미를 잃어 앞으로 3일간 코딩 못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vs 30분 고민 후 질문하기, 답변으로부터 얻은 키워드를 즐겁게 공부하기가 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골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죄책감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 8월에 쓴 state이란?라는 포스팅을 썼을 때, stale이라는 용어를 몰라서 그림까지 그려서 질문했고 답변을 받아 블로그 포스팅을 쓸 수 있었다. 사실 이걸 딱 칭하는 용어가 있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게 되었다(이런 용어가 있었는지는 혼자 아무리 검색해도 알기 어려웠을 것 같아서)

  • 얼마 전에 쓴 [투두리스트 9탄] optimistic update라는 포스팅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optimistic update라는 용어를 몰라서 질문했고, 답변을 얻어 포스팅 할 수 있었다.

  • 화살표 함수 공식 문서를 인용해서 질문하다가, 공식문서에 나오는 statement가 뭔지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statement와 expression의 차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 외부에 노출되면 안되는 key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질문했다.

  • key 관련해서 헷갈리는 것을 질문했다.
    어떤 분의 키가 178cm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질문했다! 질문해서 얻는 답변에서 많은 걸 알게 되는 것 같아 뿌듯했다.


일일 체험한 것

8월, 9월에도 일일체험을 했다. 채용 과제를 하기 위해 도커에 대해 공부했고, 팀 프로젝트를 위해 Redux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그리고 GitHub Actions가 궁금해서 Quickstart for GitHub Actions를 따라서 해봤다. 마지막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Firebase Authentication에서 제공하는 Google 로그인을 공부했다.


취준은 힘들다 ^_^

올해 1월부터 매달 회고를 썼는데, 저번 달에 너무 바빠서 8월 회고는 쓰지 못했다. 왜냐하면 취준하느라 너무 바빴다. 면접, 과제, 코딩테스트, 인적성 등 골고루 경험했다! 사실 8-9월은 취준이 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험하는 내내 취준이 정말 쉽지 않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힘든 날이 많았다.


개인 프로젝트 고도화하기

취준 일정이 마무리되고, 기존의 개인 프로젝트 '투두리스트'에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내가 평소에 쓸 수 있는 투두리스트 만들기이다!

그동안 한번도 나에게 필요한 걸 만든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에게 도움이 되고,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

넣고 싶은 기능도 마음껏 넣어보고, 사용하고 싶은 기술스택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도메인을 사다

도메인을 샀다. 그리고 그동안 한 모든 개인 프로젝트를 내 도메인으로 변경했다!! 별 건 아니지만 이력서에 배포된 주소를 쓸 때 통일감이 느껴져서 왠지 기분이 좋다.


컨퍼런스, 세미나, 커피챗

이번에 너디너리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그리고 후기도 썼다! 이곳에서의 인연으로 두 분과 커피챗을 하게 되었다.

한 분은 컨퍼런스의 연사님이었다. 기존에 SNS에서 팔로우하고 있었고 발표가 끝난 후 개인적으로 질문도 드렸었는데, 이번에 블로그에 쓴 후기를 보고 커피챗을 요청해주셨다!! 너무너무 신기했다. 나는 길이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피챗을 통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3년차가 되면 모두 지식적으로는 비슷해진다. 하지만 그 후에 어떤 방향을 잡고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또 대화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많은 걸 경험할 수 있고, 그에따라 다양한 길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이런 길을 한번에 가야 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 생각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워진 기분이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는 개발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분과 커피챗을 했다. 그분도 너디너리 컨퍼런스에 참석하셔서, 끝나고 행사장 앞에서 만나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었다. 주로 취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응원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도 큰 힘이 된다.

또 추천을 받아 한빛미디어 Copilot 세미나도 다녀왔다. 세미나의 목적 중 하나는 궁금증 해결이었다. Copilot을 쓰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어서 그에 대한 연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Q&A 시간에 그 고민이 해결되어서 좋았다!


🌳 10월에는?

10월에는 아래 세가지를 해보고 싶다. 10월도 화이팅!!!!!!! 또 이제 가을 시즌이니 몽블랑 디저트를 섭렵하고 다닐 것이다. 후후

  • 이력서 새로운 버전 완성하기
  • 개인 프로젝트(투두리스트)에 원하는 기능 5개 추가하기
  •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강의 듣기,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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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하고 싶은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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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6일

회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취준중이라 공감되는 곳이 많네요!!
10월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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