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내가 '백엔드'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

송치헌·2021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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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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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선택한 이유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수학교육과를 희망했지만 원하는 곳에 진학하지는 못했다. 감사하게도 수학과에는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솔직히 대학에 가면 내가 하고싶은 공부만 할줄 알았는데, 교양과목, 1학년 전공필수 과목 등등 들어야할 과목이 너무 많았다. 공부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다닌다기 보다 친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가 친한 형을 따라 타학과 과목인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라는 과목을 듣게 되었는데, 수업 대체 과제로 뮤지컬 보고 오기, 페스티벌 관람하기 등 굉장히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2학년에 올라가서 복수 전공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는데, 1학년 때 들었던 그 과목이 생각나서 아무 생각없이 미디어 기술 콘텐츠 학과를 신청했다. 그것이 코딩과의 첫 만남이었다.

솔직히 어떤 것을 배우는 학과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로 친했던 형을 따라서 신청했던 전공이었기 때문에 그 형이 듣는 수업을 따라서 신청했다. 그 수업에서 파이썬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5년 전이지만 아직도 기억나는게 흰색 화면(python idle)에 코드를 적었더니 거북이(python turtle 라이브러리)가 그림을 그려줬다!

우연한 기회에 코딩을 접하게 되었지만 내가 작성한 코드대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어린 아이처럼 즐거웠다. 그렇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백엔드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


학교에서 코드를 치며 개발자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어떤 개발자를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그저 개발이 재미있어서 웹 개발, 게임 개발, 인공지능 개발 등 여러 분야를 맛보기만 했다. 진로를 정하지도 못한채 어느새 시간은 흘러 4학년이 되었고, 졸업 요건으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이 있었기에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였다. 처음에 책을 사고 두꺼운 책을 꺼내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것이 멋있게 느껴졌지만 막상 공부를 해보니 무슨 내용인지 감이 안잡혔다. 그렇지만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 지금까지는 코드만 쳐왔지만 이 코드를 실행했을 때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을 공부하며 흥미가 생겼다. 그렇게 공부를 꾸준히 하여 정보처리기사를 따고나니 욕심이 생겨서 자격증을 한개 더 따고싶었다. 그렇게 해서 결정한 것이 정보보안기사였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욕심이었지만 흥미가 생긴 내용에 대한 욕심이 컸기 때문에 또 책을 사서 공부하였다.

그러나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었을까...2번이나 필기에서 낙제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박탈감을 안겨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도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게 된 계기,

백엔드 개발자가 되자

정보처리기사와 정보보안기사 두번의 자격증 공부에서 백엔드 개발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늦었지만 제대로 다시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Wecode에 등록하게 되었다. 사실 혼자 공부를 하기에는 어렵다 생각을 했기에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백엔드를 공부하게 되었다.

위코드x원티드 프리온보딩에 참여하게 된 이유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개발을 하면서 느낀 나의 모습은 욕심이 되게 많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이번 위코드x원티드 프리온보딩을 지원하게 된 이유도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언어, 프레임워크, 더 나아가 아키텍처, 패턴, 인프라 등 현업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원하게 되었다. 물론 많이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나에겐 챌린지고 독기를 품게되는 스팀팩이었다.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개발에 미친 개발자가 되고싶다.

아무리 죽을듯이 공부를 한다고 해도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아직 공부해야 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죽을 때까지 공부한다고 해도 개발의 절반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이고, 개발에 지치지 않고 미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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