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데모데이를 위한 한 주였다. 레벨 4 초반에는 나를 포함해서 뭔가 팀이 프로젝트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레벨 3 때 그 재밌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레벨 4 중반부터 새로운 기능들이 생기고 다시 사용자가 늘면서 점점 몰입을 할 수 있었다. 데모데이 전날 밤늦게까지 다같이 모여 배포하고 QA를 했는데 레벨3 때 재밌던 순간이 떠올라서 좋았다.
물론 앞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면 매번 일이 신나고 가슴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중심을 잘 유지하면서 학습을 하고 계속 일을 할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이스트와 크리스와 함께 하던 DB Replication을 성공적으로 잘 끝냈다. 마지막 데모데이 전날 잘 끝냈다 생각하고 집에가서 속닥속닥 서비스를 쓰는데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글들이 있었다.
바로 아 이거 슬레이브 서버 하나가 동기화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집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아침에 가자마자 우선 슬레이브 서버를 하나로 운영할까 생각을 했는데, 다음날 차근차근 운영 서비스를 정지하고 데이터 덤프를 통해 데이터 상태를 맞추고 replication을 맞추니 바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처음에 운영 DB에서 서비스를 정지하지 않고 바로 replication을 하다보니 그 순간에 데이터가 변경되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데모데이 전날에도 느낀 것이지만 어떤 문제가 잘 안풀릴 때 어느 시간 임계점을 넘으면, 그냥 계속 해본다고 특별히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조금 일찍 밥을 먹거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다음날 다시 해보는 식으로 리프레시 하고 해보면 별거 아닌 문제였던 경우가 많다.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점점 시야가 좁아져서 시간만 쓰지 실질적으로 새로운 해결책은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이걸 체감했으니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의도적으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
마지막 우테코 주간회고가 될 것 같다. 매주 물 흐르듯이 한주 한주 지나가는 것이 아까울 것 같아서 주간회고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쓰기를 잘한 것 같다. 매 레벨마다 이번 레벨에서 뭐했나 돌아볼 때도 좋았고, 내가 요즘 뭐에 관심이 있고 학습을 하고 있는지 체크하기도 좋았다. 이건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가져가고 싶은 습관이다. ,
우테코 전체 회고는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 따로 새로운 글로 빼야할 것 같다.
ㅠㅠ 나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