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레벨 2 유연성 강화 글쓰기

이재민·2024년 9월 1일

우아한테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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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전에 생각해보셨나요?

chapter2의 시작


우테코에서의 새로운 시작. 레벨2

레벨1에서의 적응 기간이 끝나고 우테코에 완전히 익숙해졌다. 이제 우테코에 나오는 것도 익숙해지고 크루들과도 친해져 즐겁게 우테코 생활을 보냈다. 레벨1 유.강.스의 목표였던 '나를 믿고 도전하자'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 같아 새로운 목표를 생각하고 있었다. 레벨 2에서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하고 고민하였다.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 미션마다 회고 작성하기를 선택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목표가 정말 나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인지 의문이 들었다. 유연성 강화를 위한 목표라기보다는 과정일 뿐이었다. 그래서 목표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로 수정하였다. 이번 레벨 동안에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를 이루기 위해 회고 작성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레벨 2의 시작을 알리는 미션 1 페이먼츠가 시작을 알렸다.

어? 이제 출발인데요?


레벨2에 올라와서 걱정이 많았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리액트를 다루어 본 경험이 다른 크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방학 동안 급하게 공식 문서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역시 실제 프로젝트에서 익숙하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step 1는 페어의 도움으로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step 2는 온전히 나의 능력으로 구현해야 했다. 그렇게 미션에 치여 1주간을 보냈지만, 다음 미션 시작일 넘어서까지 리뷰어 '지그'와 어떻게 하면 코드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코드를 개선해 나갔다.

리뷰어의 열정 덕분에 끝까지 미션을 완료했고 스스로도 충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쳤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상태에서 미션 1과 미션 2를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체력 관리를 하지 못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미션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 트랙을 완주할 페이스 관리였다고, 유연성 강화 목표를 '초조하지 말자, 나의 페이스에 맞추자'로 변경하였다.

내 속도는 xxxkm야 ~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처음으로 유.강.스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페이스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미션에 바로 적용하고자 했다. 미션을 진행할 때 하루는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전부 할 수 있도록 계속 시간을 쏟았고 다른 날은 미션 요구사항에 집중하며 비교를 해보았다.

전자는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었고 압박감을 느끼며 미션을 구현했다. 단순히 하루의 완성도를 보았을 때는 전자가 높았지만, 그다음 날까지 영향이 갈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후자의 경우 들이는 시간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미션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더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결론을 정했다. step 1에서는 미션 요구사항에 집중하고 step 2에서는 미션 요구사항에 집중하되 내가 추가로 적용하고 싶은 1 ~ 2가지를 선택해서 구현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브레이크


지금까지 페어 미션을 진행했을 때 제대로 휴식 시간도 없이 몰아치며 미션을 수행했었다. 미션 3에서는 나와 스타일이 다른 페어를 만나게 되었다. 페어의 의견으로 미션 중간에 잠깐씩 휴식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에는 솔직히 걱정되었다.

'구현해야 할 게 많은데...'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겼다. 미리 생각해 두었던 퇴원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미련이 남아 계속 붙잡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페어가 이럴 때는 한숨 돌리고 보면 잘 해결될 거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렇게 페어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집에 가는 동안 머리를 비울 수 있었다. 집에서 차분히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답이 보였다. 조급하게 생각했는지 시도했던 부분에서 놓쳤던 코드가 있어서 발생한 문제였다. 또한 다음날은 공휴일로 비대면으로 페어 미션을 진행했었다. 그렇게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며 미션을 진행했고 처음에 목표했던 구현 사항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나 혼자 구현하는 것이었다면, 추가로 내일할 부분까지 남은 시간만큼 구현 시도를 했을 것이다.

페어는 다시 나에게 말했다. 오늘 할 것은 다 했으니 내일 다시 진행하자고.

페어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음 날 미션을 완료했다. 미션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미션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 항상 미션을 진행이 끝나면 회복하는 데 며칠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하루 쉬고 나니 회복되었다.

시간에 쫒겨 여유 없이 달리다 보니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이번 미션에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얻어갈지 생각하지 않고 미션을 진행했다. 미션 진행하는데 힘들다 보니 이런 것에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이번 페어와 미션을 진행하면서 내가 미션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거리? 아니 장거리


여유 있게 한다는 것은 놀면서 한다는 게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 건지, 왜 하는 건지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이번 미션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미션을 해결하며 나도 모르게 다른 크루와 비교하며 어느샌가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것 같다. 남과의 비교가 나에게 독으로 작용한 것 같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자. 오늘 하루 하는 것이 개발자로서 나의 끝이 아니다.

지금 나는 마라톤을 뛰고 있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며,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더 멀리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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