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마지막학기! 부전공 수업으로 게임기획개발실습 과목을 듣게 되었다
- 절반동안 게임을 기획하고, 이후 아트를 틈틈히 그려서 하루만에(^^;) 개발을 끝냈다
(원래 뭐든 미루는 시간이 제일 길다)
1. 기획 📑
1) 노션

우선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노션에 러프하게 작성했다
아무래도 노션은 그리드나 전체 구성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편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시나리오, 캐릭터는 노션에서 구상했다
2) 최종 기획서

기본 구성을 디벨롭해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했다
- 어쨌든 개발자이다보니, 엄청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기보다는 하나의 아이디어라도 직접 짜는걸 고려해서 필요할 것 같은 요소를 세부적으로 적었다
- 시스템 흐름도의 경우에도 순서와 예외 조건들이 보이도록 만들었다
- 아트나 사운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래퍼런스들을 찾아서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설정했다
아무래도 최근 대화형 힐링게임이 많다보니, 커피토크같은 손님의 주문에 맞는 디저트를 만드는 컨셉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2. 아트 🎨
1) 구상
- 사실 그림그리는 취미가 있긴 하지만, 평소엔 피피티 만들때나 쓰고 별로 쓸 일이 없었다
- 그러나 이번엔 혼자 만들어야 했고, 기획서를 쓰며 구상해둔 캐릭터 디자인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 펜을 들었다
- 친구가 클리셰적인 느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딱 그대로다.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캐릭터 이미지들을 많이 썼던 것 같다
- 오히려 그래서 더 그리기 쉬웠다! 나에겐 좋은일
2) 그리기
- 매일 필기용으로만 쓰던 아이패드를 그림용으로 썼다

- 아이패드에서는 여러개를 나눠서 그리는게 어려웠고, 전체적으로 일관성있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유사한 아이템들은 하나의 파일에서 작업했다
- 이후 컴퓨터에서 옮겨서 하나씩 분리해서 저장해주는 과정을 거쳤다
- 크레파스 느낌의 펜을 쓰고,채도가 높은 파스텔톤을 쓰려고 노력했다.
3. 개발 🎮
- 유니티 2020.3.11f LTS 버전을 쓰고 있었는데, 비주얼 스크립팅을 위해 2021.3.16f 로 업그레이드했다.
- 이 과정에서 내가 유니티 허브 업데이트를 오랫동안 하지않았다는 것을 깨달아 충격을 먹었다!!
1) 비주얼 스크립팅
- 사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 힘들었다
- 언리얼에서도 블루프린트를 많이 써봤지만 유니티에서도 나왔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다
- 부전공 수업인지라 일정부분 비주얼 스크립팅을 쓰도록 권장하셔서 버튼클릭과 같은 간단한 컴포넌트들에서는 비주얼 스크립팅을 적용하여 일관적으로 처리했다

- 그런데 정말!! 정말!!!! 느려진다. 지금까지 유니티로 그 어떤 규모의 코드작업을 해도 실행이 이렇게 느리진 않았는데...
- 초반에 비주얼 스크립팅을 하고 이후 코드를 직접 짰더니 VS에서 유니티로 돌아올 때마다 30초씩 로딩이 걸렸다 (실행할때도 30초씩 걸렸다...)
- 그리고 아직 비주얼 스크립팅에 대한 많은 이해가 부족했어서, 코드로 짜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 결국 주요 코드는 전부 코드로 작성했다
2) 주요 코드 작업

(심지어 폴더정리도 하지않은 러프한모습..)
- 사실 이 부분은 대화나 타이쿤, UI 요소 등은 기존에 작업했던 내용이 많아서 어렵지 않았다
- 대신 작은 규모의 과제 정도로 끝낼것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넓게 설정된 코드를 내가 필요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과정에 꽤나 시간을 쓰게 되었다
- 예를 들어,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한 대화 요소에 이름,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이벤트, 로그 등의 연결요소가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오로지 이미지와 텍스트만을 쓰도록 했다
3) 아쉬움
- 평소에 구조적으로 좋은 코드를 짜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 그러나 어쩔수없이 시간적 한계가 있는 이런 프로젝트에서는 구조를 고민하는 것이 오히려 오버헤드라.. 하나의 요소에서 너무 많은 일을 맡도록 짜게 된다
- 이러한 개념으로, 구조를 더 잘 고민했다면 손님 데이터의 랜덤요소를 더 잘 구현했을 수 있을 것 같다.
- 기존의 기획에서는 손님의 주문 대화에서의 단어 차이점을 통해 원하는 재료를 판단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이 부분을 결국 프리팹으로 손수 만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쉽다.
4. 최종 결과 🌈
- 최종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나의 플레이가 완성되었다!
- 내가 그린 아트도 귀엽고, 열심히 주운 사운드들도 잘 맞아떨어져서 뿌듯하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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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튜토리얼 스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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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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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주문 대화를 통해 커스텀 디저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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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수준에 따라 평가 결과 표시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EByIBRFZ1Mw
마무리
- 기획부터 꽤 긴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만큼 뿌듯함도 크고 만족감도 크다
- 밤을 새며 개발을 했지만, "완성도"에 미쳐서 작업하다보니 최단시간에 최대효율을 뽑을 수 있었다
- 이제 바빠진다면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프로젝트들은 언제해도 재미있는 것 같다!
- 앞으로도 게임개발을 즐기는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다짐을 하며 끝낸다!
기획이랑 아트까지 해내시다니.......
와 캐릭터 성격까지 정하고 가는거군여?!?! 역시 능력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