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글은 구글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Omar Eduardo의 글으로, WHY 기반의 기획서 형태인 PRD을 어떻게 써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현업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준다.
프로덕트 매니저, 즉 PM이 작성하는 PRD은 다음의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 작성된다.
- 우리가 이 기획을 왜 해야 하나? (WHY)
- 이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HOW)
- 가장 적합한 솔루션은 무엇인가? (WHAT)
PRD의 중요한 목적은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향으로 팀이 함께 나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PRD을 잘 활용할 경우, 어떤 개발 프로세스를 따르더라도 훌륭한 제품 개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PRD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PRD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은 섹션이 포함된 단순한 문서입니다.
1. Summary and Background - 요약 및 배경
문제가 무엇이고 이것이 왜 중요한가? 이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업 지표나 유저 리서치 내용, 다른 인사이트를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2. Target Users - 주요 사용자
이 해결책은 누구를 위한걸까? 이 사용자들은 왜 중요하고, 이들의 불편함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의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목표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3. Critical User Journey, CUJs - 핵심 사용자 여정
문제를 해결했을 때,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구체적인 솔루션보다는 사용자 니즈에 집중해서 작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고객에 집중
4. Functional Requirements - 기능적 요구사항
솔루션의 세부 요구사항, 세부 기획을 작성합니다.
이때, 기능적 요구사항을 상세히 쓰는 것은 좋지만 특정 솔루션을 너무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Supporting Documents - 관련 문서
솔루션의 디자인 인터랙션과 기술적 구현을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같이 논의를 합니다.
UX와 엔지니어 디자인 문서를 추가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Go To Market - 배포 계획
해당 기능 출시와 관련된 여러 고려사항과, 출시 이후에 마케팅과 영업 등 고객과 연결된 조직이 예상하고 있는 바에 대해서 작성합니다. -> 출시 이후에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이 내용들은 PRD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기 위한 새로운 섹션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구글 PM으로서, 성능 & 데이터 추출 & 성공 지표 등 여러 다양한 컨텐츠와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Get TEAM Feedback Early.
PM들은 종종 피드백을 받기 전, 너무 많은 시간을 PRD에 할애합니다. 초기부터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만나세요. 그들과 세가지 주요 질문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고, 바로 공유하세요. PM으로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일은, 이 문제가 왜 중요하고 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구글 PM의 추천 : 경험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 위 3가지 사항(Summary and Background, Target User, CUJs)을 작성하고, 네 번째 단계로 넘어가기 전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문제와 고객의 니즈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하지 않고 기능적 요구사항을 정의하면, 모두의 시간을 상당히 낭비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Make your PRD interesting, Structured and easy to digest.
좋은 PRD은, 동료들이 읽었을 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명확하게 읽을 수 있는 일목요연한 문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주의하면서 PRD을 작성해보세요.
문제에만 집중하여, 논점이 될 만한 부분을 찾으세요. 이렇게 찾은 논점을 깊이 파고드는 데 집중하여, 팀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세요. 관련이 없고 뻔한 내용인데 단순히 양을 위해 문서에 작성한다면, 과감히 부록으로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을지 생각하고, 그 내용을 잘 찾을 수 있도록 구조화텍스트하세요. 정리가 잘 된 문서는, 팀원들의 이해력을 도와주고 속도 또한 빨라집니다. -> 제목과 부제목을 스마트하게 사용하여 주요 논점이 잘 드러나도록 하세요. 중요한 포인트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많으면 지루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 옵션을 비교하거나 / 전후 차이를 설명하고 데이터의 흐름을 보여줄 때, 다양한 상황에서 표와 차트, 목업을 활용해보세요. 추가적인 노력이 들지만, 시각적 지표만큼 이해력에 이득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 팀원들의 반복적인 질문도 방지.
Guid the Discussion.
PRD가 잘 작성되었고, 논점을 잘 기술하면서 중요한 솔루션을 다루고 있다면, 팀원들은 논의에 열정적일 것입니다. 동료들에게 피드백과 평을 남기도록 독려하세요. 피드백을 리뷰하고 답변하는 것 또한 PM의 업무입니다.
동료의 커맨드에 동의한다면 적극적으로 응답을 해주시고, 동의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맥락을 설명하고,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해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중요한 이슈나 의견 불일치를 파악하고 기획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공을 들여 작성한 PRD일수록 누군가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차분게 응답하세요. PM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얻을 수 있고, 유용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요한 의견 불일치가 있다면 중요한 미팅에서 논의하세요.
해당 주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고, 미팅을 하면서 집중력도 올라갑니다.
방향이 정해지고, 모든 관계자가 준비가 되었다면, 방해요소나 범위/기능의 변화를 반드시 최소화해야 합니다. 해당 솔루션이 모두의 동의를 받았다는 것을 PRD에 명시해야 합니다. 모든 새로운 커맨드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왜 반영되지 않았는지 친절하게 답변해주세요.
모두의 동의를 받았고 더 피드백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Status : Final"이라는 표식을 남긴다고 합니다.
Keep Iterating and Learning!
I've written dozens of PRDs over the past six years and each time has been slightly different based on the initiative and the specific team members involved. This is evident when looking at the final result, no two PRDs look the same. However, getting to the final state follows a similar process of writing up a draft, incorporating lots of feedback from teammates, collaborating on final solutions with design and engineering counterparts, solving thorny issues in meetings, and ultimately finalizing the PRD. This finalized PRD not only reflects the final solution implemented but more interestingly it also reflects the journey the team went through to align on a solution.
Each journey is unique and reflecting on how you got to the end, with all its ups and downs, will be your best asset in learning and improving the next time around.
어쩌면 PM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반복하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 PM은 6년 동안 수 많은 PRD을 작성하였으나, 같은 PRD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완결된 PRD은 결과만 딱 보여지는게 아니라, 팀이 해당 솔루션에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여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duardo은 PRD가 최종 목적에 도달하기까지의 여러 우여곡절을 담았으며, 이러한 PRD은 학습과 개선을 위한 최고의 자산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