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니프로젝트 주간 회의
2. 개인 프로젝트 준비
3. 디자인과 인간심리 독서
오늘은 미니프로젝트 리서치가 끝나서 이와 관련해 주간 회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김승주 강사님과 에릭 멘토님께 추천받은 서적인 '디자인과 인간심리'의 1장을 읽고 내가 느낀 점와 인상 깊었던 구절에 대해 기록하려고 한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디자이너라면 주변에서 입을 모아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며 추천한다. 바로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심리"다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의 "디자인과 인간심리"는 인간 중심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관한 중요한 개념을 다루고 있다. 디자이너와 기술 개발자들에게 인간 심리학의 원칙을 적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디자인의 고전인 이 책은 디자이너들의 필독서로 여겨지며 디자인의 심리학적 원리와 실제의 복잡성을 스케치해 주는 디자인 입문서로도 가치가 높다. 그러면서도 노먼은 디자인의 주요 논점을 명쾌하게 제시함으로써 디자이너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인간 행동과 심리의 이해가 좋은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디자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디자인에 대한 기반을 다져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https://www.scoutalarm.com/blogs/diy-directory/what-is-a-norman-door)
우리는 종종 밀도록 된 문을 당기고, 당겨야 할 문을 밀고, 또 밀거나 당기지도 않는, 옆으로 미끄러지는 문으로 돌진한다. 다른 사람들도 이와 같은 쓸데없는 곤란을 겪는 것을 본다. 문에 대한 문제는 널리 알려져서 종종 '노먼의 문(Norman doors)' 이라 불린다.
문처럼 간단한 것이 어떻게 그렇게 혼란스러울 수 있을까? 문은 밀고 당기기 밖에 할 수 없는 간단한 장치인데 말이다.
(출처 : https://www.scoutalarm.com/blogs/diy-directory/what-is-a-norman-door)
완벽한 문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이다. 좋은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특성 중 두 가지는 발견 가능성과 이해다.
발견 가능성(discoverability) : 어떤 행동이 가능한지, 그 일을 어디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한가?
발견가능성 (Discoverability):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이나 기능들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쉽게 발견되고 인지되는지를 나타낸다.
발견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사용자가 의도치 않게 기능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탐색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간편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견가능성이 낮은 경우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을 찾지 못하거나 기능을 잘못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해(understanding) :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제품이 어떻게 쓰라고 만들어진 것인가? 이 모든 여러 조절기와 설정이 무슨 뜻인가?
이해 (Understanding):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명확하게 이해되는지를 나타낸다.
이해가 높다는 것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 작동 방식, 사용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해가 부족한 경우 사용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거나 오해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앞에서 본 노먼의 문을 다시 떠올려 보자. 미는 문의 경우에 디자이너는 어디를 밀어야 할지를 자연스럽게 가리키는 신호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필요가 아름다움을 깨트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문을 밀어야 할 쪽에 수직 판을 붙이거나 / 지지 기둥을 볼 수있게 해주면 된다. 수직 판과 지지 기둥은 자연스러운 신호이며, 자연스럽게 해석되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쉽게 알게 해준다.
하지만 복잡한 장치의 경우, 발견가능성과 이해는 사용 설명서나 개인 지침의 도움이 필요하다. 장치가 정말로 복잡하다면 이런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단순한 것에는 불필요할 것이다. 많은 제품이 잘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너무 많은 기능과 조절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도 사실 장치를 조작할 때 귀찮아서 설명서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특히나 별로 복잡한 장치가 아니라면 더더욱 설명서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며칠 전 내가 설명서를 보게 만든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알람 시계
다. 나는 이때까지 알람 시계를 딱히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어렸을 땐 보통 엄마가 나를 깨워주었고, 이후에는 휴대폰이 생겨서 휴대폰으로 알람을 맞추면 되었다.
(출처 : 이미지제공 | 롯데ON )
나는 이 알람 시계의 사용법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알람 시계는 ON/OFF 기능이 있는데 ON 상태에서 알람을 맞춰야 제대로 알람이 울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걸 몰라서 OFF 상태로 알람만 맞추고 '어 왜 안되는거야??' 하며 설명서를 읽었다.물론 설명서를 읽으라고 만든거긴 하지만 설명서 없이는 대체 왜 ON/OFF가 있는지 잘 몰랐다.
잘 맞지 않는 예시일 수도 있지만 나는 저 구절을 읽으며 이 경험이 떠올라서 적어보았다.🤣
이 책의 초판이 출판된 후 수십년 간 디자인은 더 좋아졌다. 그러나 많은 것이 좋아졌는데도 급격한 기술 변화의 속도는 디자인의 진보를 추월한다. 새로운 상호작용 방법이 계속 등장하고 진화하고 있다. 모든 새로운 기술이나 상호작용 기법의 투자는 실험과 연구를 수행해야 좋은 디자인의 원리가 현장에 충분히 통합될 수 있다. 그래서 난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노먼은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인간 중심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 HCD)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인간의 필요와 능력, 행동을 첫째로 두고 이 필요와 능력 및 행동 방식에 맞추기 위해 디자인하는 접근이다.
좋은 디자인은 심리학과 기술의 이해와 더불어 시작한다. 좋은 디자인은 특히 기계로부터 인간으로의 좋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어떤 행동이 가능하며, 무엇이 일어나고 있으며,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노먼은 '의사소통은 일이 잘못될 때 특히 중요하다.' 라고 했다. '일이 잘 되는 동안에 순조롭고 조화롭게 작동하는 것을 디자인하기는 비교적 쉽다. 그러나 문제나 오해가 발생하자마자 문제가 생긴다. 이때가 좋은 디자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 https://scopeimpact.fi/core-human-centered-design-process)
HCD는 디자인 철학이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그리고 디자인이 달성하려고 하는 필요에 대한 적절한 이해에서 출발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이해는 일차적으로 관찰
을 통해 생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며, 심지어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Things)의 구체적인 사항이 정의되도록 하는 것은 디자인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이며, 정말 그렇기 때문에 HCD 원리는 가능한 한 문제를 구체화하는 것을 피하고 그 대신 반복된 근사법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경험
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다. 하지만 그 경험이 사람들이 자신의 상호작용을 얼마나 좋게 기억할지를 결정한다. 전반적인 경험이 긍정적이었는가 아니면 좌절스럽고 혼란스러웠는가?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강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인지와 정서는 밀접하게 얽혀있는데, 이것은 디자이너가 이 둘을 염두해두고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제품과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지를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조작이 가능한지를 발견하는 것 ➡️ 발견 가능성 말이다.
"디자인과 인간심리"에서 설명하는 행위지원성, 기표, 제약, 대응, 피드백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데 중요한 개념들이다. 각각의 개념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행위 지원성과 기표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고 제약, 대응, 피드백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하여 이후부터는 다음 장에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