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현직자 1:1 커리어 멘토링을 받은 후 느낀 것들, 개인 프로젝트 데스크 리서치

김바덕·2024년 5월 2일
0

UXUI

목록 보기
12/41
post-thumbnail

🧋 20240502 진행내용

오늘 오전에는 현직 멘토👩‍💻 님과 1:1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아직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전이라 이전에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조언을 받았고, 
UXUI 디자이너로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과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 리서치를 진행했다. 어제 하던 내용에 이어서 유저들이 유니폼을 어떤 식으로 구매하는지 행태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의 리서치를 진행했다. 내 생각보다 업체가 많아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 1:1 멘토링을 받은 후 느낀점

우선 내가 멘토님께 드렸던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때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의견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들에 대해 멘토님께 질문을 드렸다.

1. 디자이너는 창의성과 사용성 중 어느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걸까요?

[질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는 보통 모든 것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유저의 의견이나 데스크 리서치를 통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팀원은 그렇게 근거만 찾는다면 혁신은 나올 수 없다며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어느정도만 말이 되면 진행해도 된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저희는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것이니, 창의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유저의 의견이나 구체적인 근거 없이 '내가 이렇게 보여주고 싶으니까, 내가 이렇게 디자인 해보고 싶으니까 이렇게 디자인 하겠다.'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별화된, 색다른 포트폴리오를 위해서 유저의 사용성은 신경쓰지 않고, 창의성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저한텐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우선 멘토님께서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이런 고민이 발생한 배경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냐고 하셨다. 음.. 당시 상황은 메인 화면 디자인에 관해 논의하던 중이었다.

우리는 '웹 앱'으로 디자인을 하고자 했고, 노션이나 슬랙같은 사이드바 형식으로 메인 화면을 디자인 했었다. 당시는 마감기한이 촉박해서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했었고, 발표 당시에도 그렇게 디자인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서 이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였다.


(네이버 웨일의 듀얼 탭 처럼 한 화면에서 채용 공고를 볼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였다.)

나는 사실 '채용 플랫폼' 의 성격과 노션/슬랙 의 성격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단순히 '노션/슬랙에서 그렇게 사이드바 형식으로 제공하는게 색달라서' 라는 이유로 이렇게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데스크톱 앱과 웹 앱의 차이에 대해서도 팀원 모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냥 '웹과 앱은 포트폴리오에 너무 흔한 디자인이니, 웹앱 디자인을 보여주고싶다.' 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데, UT나 인터뷰나 아니면 데스크 리서치라도 해서 유저에게 저 디자인이 더 유용하다는 근거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이에 관해 이야기 하였다.

논의 과정에서 팀원은 '사용자는 자신에게 익숙한 디자인이 아니면 무조건 기존보다 별로라고 한다. 그래서 이걸 UT를 진행하더라도 어느정도까지 믿고 반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라고 하며 '유저가 원하는 대로, 사용성이 더 좋게만 바꾸면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나는 그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UXUI 디자이너는 유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의견을 들으니 내가 너무 유저에게 집착했나? 내가 너무 유저만 생각하다가 창의성을 놓쳤나? 라는 고민이 들었다. 유저에 대한 나의 집착이, 더 깊게 파고자 하는 것들이 팀프로젝트의 진행도를 늦춘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멘토님께 자문을 구했다. 멘토님께서는 '창의성은, 사용자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나오는 것이다. UXUI 디자이너는 유저를 위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사람이지 화가나 예술가 처럼 자신의 창의력을 뽐내서 디자인 하는 직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해주셨다.

창의성은, 사용자가 더 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다 보면 나오는 것 이라는 조언이 나에게 큰 인사이트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한 예시를 들어주셨다. 지금은 토스나 카카오뱅크가 나와서 금융앱 사용이 엄청 편해졌지만, 예전의 금융앱은 사용하기 엄청 어려웠다고 한다. 특히 키움증권 앱은 전설로 남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키움증권 구버전 이미지, 출처 : https://kiwoom-securities-co-ltd-s.es.aptoide.com/app)

이때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사용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금융앱을 사용할까?를 초점에 두고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때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기존 앱과 다르게 제공하는 방식을 생각해낸 것이 '창의성' 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들어보니 사용성 개선을 계속 생각하고, 파고들다보면 유저를 위한 창의적인 개선안이 나오는거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멘토님의 말씀을 모두 잘 이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멘토님께서는 지금 내가 유저를 위해 집착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정말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유저를 이해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2. UXUI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구현 가능할지를 어느정도 생각해야 할까요?

나는 사실 개발 전공을 했다보니 이때까지 항상 구현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낼 때 '이건 개발적으로 구현이 좀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라던지, '저건 리소스가 너무 많이 투입될 것 같은데..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지난 프로젝트 진행 과정 중, 앞으로 개선하면 좋을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건 유저 측면에서 좀 불편할 것 같다. 이렇게 제공하면 유저는 피로감을 크게 느낄 것이다. 더 좋은 방식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자.'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팀원이 이를 듣고 '그건 좀 너무 운영고도화적인 측면 같다. 그건 너무 딥한 접근 같다.', '우리는 디자이너지 기획자가 아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는 그거까지 안보여줄거니까 지금은 선택과 집중해서 그건 후순위로 미루자' 라고 말을 했다.

이렇게 논의 과정에서 자꾸 의견이 갈리다 보니 팀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팀원은 '구현 가능한지는 디자이너가 생각할 영역은 아니다. 우리는 아이디어만 내면 된다.' 라는 입장이고, 나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구현이 가능해야 하지 않나' 라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에 대해 "내가 좀 개발적인 측면으로 자꾸 딥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개발단에서 구현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한건데 그러다보니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진 것 같기도 하다. 디자이너는 어느정도까지 구현을 생각해야 하는지 그 지점을 아직 잘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우리는 디자이너니까 나도 앞으로 레퍼런스 많이 찾아보면서 디자이너는 어느정도까지 구현을 하는지 파악하면서 개선하겠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팀원과 갈등을 해결했다.

그래서 어느정도까지 생각을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멘토님께 조언을 구했다. 멘토님께서는 "내가 개발 전공을 했어서 아이디어 낼 때 어쩔 수 없이 뒷단까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아예 말이 안되는 아이디어는 지양해야 하지만 우리는 디자이너니까 구현에 대한 생각은 조금만 덜면 좋을 것 같다." 라고 조언해주셨다. 나도 멘토님의 조언에 공감한다.

그리고 멘토님께서는 지금 내가 개발 전공을 해서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큰 장점이 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실무에 들어간다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래도 요즘 비핸스나 노트폴리오 같은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UXUI 프로젝트들을 많이 보면서, 어느정도까지 구현을 생각해야 할지 파악이 되었다.👊 😎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서 내 경력으로 장표 한장 채우는게 목표다. 회사에 들어가서 많은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장표 한장을 다 채울 수 있지 않을까 ?!

profile
UXUI Designer

0개의 댓글

관련 채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