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은? - 공정하다는 착각

jychan99·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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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신문과 뉴스를 많이 접하다보니 사회문제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가장 관심있는 뉴스는 진로탐색과 부동산, 출산율과 같은 나의 미래에 대한 소식들이다.

이 책을 읽고 극한의 능력주의 학벌주의 자본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나는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살아가야할까 고민했다.

능력주의 이상의 어두운면은 가장 매혹적인 약속, 즉 '누구나 자기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자수성가 할 수 있다'는 말 안에 숨어있다. 이 약속은 견디기 힘든 부담을 준다.

「공정하다는 착각」

'누구나 자기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자수성가 할 수 있다'는 말은
'누군가는 자기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고, 자수성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각오한 사람만이 말할수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고신입, 경력직만을 원하는 능력주의 환경은 우리에게 대단한 부담감을 가져다주는것 같다.

능력주의가 나아갈 이상에 대한 야심을 나타내면, 패배자는 시스템을 비난하게 된다. 그러나 능력주의가 주어진 현실을 묘사하는 것이라면 패배자는 스스로를 비난하도록 요구받게 된다.
...
능력주의적 오만의 가장 고약한 측면은 학력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공정하다는 착각」

패배자는 스스로를 비난하도록 요구받게 된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는데, 이러한 요구는 '뭐하다 대학 학위도 못 받았냐'는 등의 형태를 띄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충분한 교육과 자기계발을 했다는 가정하에)
주변에 고3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보니, 학업에 정말 신경을 많이쓰시고, 대학 간판하나로 어깨를 피고다니고 움츠러드는지 남의 눈치를 너무많이 보는게 안쓰러울 정도였다.

또, 샌델은 능력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상처입은 승리자라고 표현했다.
그들을 완벽주의라는 보이지않는 전염병에 걸려 스스로를 학대하고 길을 잃곤한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너무나도 애매하고 또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책에서도 해결책을 제시하려하지 않는다.
다만 대안으로 내놓은것은 조건의 평등이다.
기회의 평등은 능력주의, 결과의 평등은 공산주의로 이어지기에 개개인의 삶에 사회적 존경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자기계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설현장근로자와 개인사업자들이 의사 변호사들보다 민주적 논쟁에서 뒤떨어질 까닭은 없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조건의 평등은 지성과 교육이 모든 직군에 널리 퍼져있다는 조건하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나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일단 우리나라는 남의 눈치를 너무많이보는것 같다. 그것만 고쳐도 우울증걸린 사람들의 절반을 치료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되어가는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도 읽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내년에도 마음의 양식을 잘 쌓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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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두려워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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