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만드는 감동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jychan99·2025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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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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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후로 오랜만에 일은 로맨스소설이다. 오만과 편견은 읽으면서 연애세포를 간지럽게 건드리는 느낌에 가깝다면 이 책은 비극, 고뇌, 슬픔에 대한 느낌이 강했다. 무엇보다 편지형식에서 느껴지는 문학적 표현이 너무 멋있었다.
본문에는 사랑뿐만아닌 현실 갈등에 대한 비판과 사회적인 풍자, 철학적 고뇌등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을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되게 하는것, 그것은 사랑이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동시에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원천이 된다는 사실, 이것이 이 세상의 운명일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처음부터 편지형식으로만 적혀있어 까딱 집중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기 쉬워서 몇번이고 다시보고 했었던것 같다.
사실 소설의 내용은 아침막장드라마가 그지없지만(실화를 모티브했다..) 서간체가 주는 느낌과 감정전달, 표현등은 웹툰, 드라마, 영화 다른 문학작품과 다르다고 느꼈다.
넷플릭스에서 인기 애니메이션인 바이올렛 에버가든과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다. (기회되면 보는걸 추천!)
SNS가 발달하고 문자, 통화등으로 언제든 우리는 교감할수있지만 확실히 편지가 주는 느낌은 색다른것같다.

그녀는 나도 자기 자신도 멸망시킬 독약을 조제하고 있다. 나는 그녀가 건네주는 파멸의 잔을 즐거움에 넘쳐서 황홀하게 비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 책을 다 읽고 나무위키에서 이 책에 얽힌 재밌는 사실을 몇개 봤는데,
이 소설이 출판되고, 주인공의 슬픔에 덩달아 자살하는 사회 현상이 생겼다고 한다.
이를 베르테르 효과라 하는데, 본래 자살 소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다른유명한 사람또는 소중한 사람이 자살할때, 일종의 트리거로써 작용해 자살에 대한 생각을 실현한다고 한다.

이 베르테르 효과에 대해 작가 괴테본인은 베르테르 효과에 대해
‘나는 오히려 이 소설을 쓰고 슬픔에서 벗어났다.’ 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실제 심리치료에도 자신의 경험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신격호라는 사람은 이 책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 여주인공 샤를 로테의 애칭 로테를 기업명으로 정하니, 롯데그룹 이였다고 한다.

2025년 첫 독서에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것 같다. 올해도 공부며 독서며 운동이며 열심히 자기계발하는 해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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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두려워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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