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서소모임에서 한달에 걸쳐 총균쇠를 읽었다.
언젠가 한번쯤은 읽어봐야지 했던 책을 읽을 기회가 와서 기분좋게 읽었다.
제목만 보고는 총,균,쇠는 어떻게 문명의 운명을 바꾼것인지에대한 책인줄만 알았는데,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환경과 밥을 잘 챙겨먹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생각하게되었다.
책은 지리학, 생리학, 진화생물학, 언어학, 역사학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있다.
전체적인 큰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류는 아프리카로부터 비옥한초승달지대를거쳐 유라시아, 서유럽, 아메리카대륙, 동남아시아, 폴리네시아,오세아니아, 동아시아까지 퍼져나갔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몇몇대륙은 남-북으로 길쭉한 대륙이였고, 유럽과 아시아는 동-서로 길쭉한 대륙이였다. 오리털패딩이 없던 옛날인류는 남,북 보다는 동,서쪽으로 온화한 기후대를 따라 움직였고,마침 유럽과 아시아에는 가축화하기 쉬운 동물들과 작물화 하기 좋은 식물들이 많았다. 동물의 가축화 과정에서 수많은 치명적인 질병도 창궐했지만 인류는 질병으로 말미암아 면역력을 얻게되었다.
그렇게 인류는 번성하여 인구가 늘어나자, 수렵채집사회에서 단위면적당 칼로리생산이 높은 농경사회로 넘어오게되었고 잉여생산물을 축적할 수 있게되자 무리사회는 부족사회, 군장사회를 거쳐 어느덧 국가를 이루었고, 관료제가 생겨나 권력과 정보의 독점이 생기면서 사회역시 계층화되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결론적 책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단순한 총과 균과 쇠가아닌 환경의 중요성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힘. 더나아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 미래의 운명을 바꿀 힘임을 시사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