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마무리

Tabber·202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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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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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2021.
2021을 마무리하는 글을 작성해보자.

2021년을 마무리 해보자.

난 뭐 대단해! 특별해! 해서 쓰는게 아닌, 그저 내 1년을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글이 뒤죽박죽이겠지만 그래도 적었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가져보겠다.

글은 시간 순서대로 적어보겠다


꿈을 정해보자.

2019년으로 돌아가보자.
2019년 12월. 한창 군의 실세(?) 가 되던 상병 말.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때부터 밖에서 뭘 할까?

난 뭘 해야 할까? 뭘 해야 즐거울까. 뭘 해야 지속 가능할까?
라는 고민을 정말정말 많이 했었다.

그렇다고 고민만 하면 안되는것이라 생각해, 20년이 되던 첫 날 부터 전역을 하는 5월까지 매일 사지방에 가서 닥치는대로 공부 했던 것 같다. 가장 간단하다고 느낀 파이썬 부터, C, C++, 파이썬을 이용한 머신러닝 + 딥러닝, 스위프트, 다트 등 정말 다양하게 공부하면서 내가 뭘 해야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었다.

(이건 티스토리 ㅎ)

이렇게 하루하루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기록하며 오늘 내가 어떤 걸 익혔고, 이에 대해서 얻은 것들에 대해 남기는 걸 반복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사지방의 주인은 내가 되었고, 간부들도 새벽까지 공부하는 나를 말리지 않게 될 정도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렇게해서 찾은 결론은, "난, 사람들에게 편한 삶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앱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 라는 결론이었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기기이자, 세상을 연결해 줄 수 있는 기기 중 똑똑하고 유용한 기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기기의 장점과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앱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전역 후 행한 것들

사실 군대에서 공부를 하면서 원하던 단기적인 목표는 부스트캠프 6기였다.

따라서 알고리즘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다.

나가기 한달전인 4월. 4개월 동안 160이상의 문제를 풀며 열심히 갈고 닦기를 반복했었다.

하지만,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실력은 한참 밑이었다.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 후기

그때의 감정을 썻던 글인데,,지금 다시 보니 ㅋㅋㅋㅋ 간절하긴 했나보다.. 결과는 보나마나 탈락이었고, 이때를 기점으로 나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게 됐다. 이때부터는 '경험을 쌓자' 라는 마인드가 정말 쎄게 들어왔고, 무턱대고 연합동아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되었다.

스터디 활동

그렇게 시작한 활동은 스터디 활동 이었다.

iOS 강의 스터디 활동

알고리즘 스터디 활동

막상 원하던 목표가 사라지니 무기력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무기력함을 막고자 iOS 스터디를 만들고 강의나 프로젝트 활동을 같이해보고자 스터디를 만들어보며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 결과는 한달동안 강의를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여러명과 함께 공부하는 그 분위기를 정말 잘 얻어 무기력은 많이 없어질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부스트캠프와 여러 대기업의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에 충격을 받고

"이대로는 망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나로서는 무조건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이끌어 내게 됐다. 따라서 대학교 친구가 진행하는 알고리즘 스터디에 들어가게 됐고, 7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3~4문제씩 문제를 풀게 됐다. 매주 문제를 푼다는 것은 힘들지만, 그 만큼 다양한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라는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스터디 진행을 내가 맡게 됐고, 열심히 하던 스터디의 열정을 그대로 이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또 하나 만들어 매주 6개의 문제를 푸는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렇게라도 살아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거란 간절함에서 시작했고, 그 생각은 변치 않게 됐다.

YAPP 활동

간절하게 원하면 된다고 했던가.

어떤 활동이라도 하고 싶던 그 시절에 무지성으로 지원했던 YAPP 연합동아리가 운 좋게 붙었다. YAPP 은 면접을 본다. iOS파트를 지원하여 iOS + Swift 관련 질문을 받게 됐는데, 그때 나로서는 이제 UIKit을 이해하고 스토리보드로 간단한 앱을 만드는 정도였는데 면접에서 잘 볼리가 없다. 따라서 면접은 정말 망치는 수준 그 이하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행운이 따라서 붙을 수 있게 됐고 iOS 개발자로서 첫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YAPP 활동은 각 파트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붙게 된다. 우리는 iOS 파트였기에 PM, 디자이너, 백엔드, 클라이언트 직군의 사람들이 붙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때 사람들 중에는 현업 종사자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실제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제일 큰 장점은 내가 나아갈 직군에 실제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라는 점이다. 이 점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들에게 정말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코드의 컨벤션이나, 네이밍, 아키텍쳐와 라이브러리 사용법 등.. 이 활동을 하면서 그분들에게 배운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아직 활동은 끝난게 아니지만(YAPP 활동은 6개월이다.) 이 시점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고, 행동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라는 것을 깨우칠 수 있었다.

여러번의 코딩 테스트

1년동안 진행한 코딩 테스트의 목록이다.

사실 정말 아무생각 없이 진행한 코딩 테스트도 존재하고, 간절히 원한 코딩 테스트들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기서 붙은건 마지막 코테뿐이다.

하지만, 여러 테스트를 경험해보며 회사마다 원하는 방향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그 것은 나의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뽀개기를 나서서 하고 있다. 생각만큼 쉽게 되고 있진 않지만, 언젠가 갈고 닦으면 취업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사실 무턱대고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 내가 가끔은 너무 웃기고 어이없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금 생각하면 이때 말곤 언제 내가 이런 도전을 할까? 라는 생각으로 도착하고 다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게 된다. 매일매일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도 생각하지만, 이 또한 다 경험이고 밑거름이라고 믿고 열심히 할 것이다.


21년을 마무리하는 나에게

21년은 내 인생을 통틀어 제일 열심히 살았던해 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세상 서럽고 "난 왜 안될까?"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날릴때도 있지만,그렇게 자고 나서 다시금 노트북을 여는 나를 보며 그래도 할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군대를 전역하고 난 뒤에 나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서 불안한 감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불안감 또한 이 나이때에 느낄 수 있는 특권 이라고 생각하며 충분히 즐기려 했다.

결과는 점점 좋아지고, 늘어나는 실력을 보면서 기뻤던 적도 많았다. 내년에는 좋은일 행복한일,,뭐 그런거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안하겠다. 다만, 실수 할 수 있고 못할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더 성숙해진 내가 됐으면 한다. 그러면 행복은 저절로 온다고 생각한다.

2022년은 미완성 속의 완성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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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정복중인 Tabber 입니다.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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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다른 무엇보다 군인 신분으로 개발 공부를 습관화하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이 저 포함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담컨대 다른 이와 비교하더라도 너무나도 잘 하고 계시단 점 꼭 아셨으면 좋겠고, 그 마음 그대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정말 올 한해 고생 너무 많으셨고, 2022년엔 지금까지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큰 성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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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코테에 정말 진심이네요!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올 한해 수고하셨고 22년에도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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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

전역하고서 폭풍 성장해오신게 정말 잘 드러나네요..! 열정에 자극 받고 갑니다ㅎㅎ 2022년도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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