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시장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개발자 인력풀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기회의 땅을 보고 달려갑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은, 서부 시대의 금광을 찾는 광부가 되기를 꿈꿉니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은, 광부들에게 청바지를 팔았던 리바이스처럼 사람들에게 교육을 팝니다.
저는 코딩 교육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개발자가 되지 않더라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꺼라고 믿습니다.
교육을 듣고 난 후,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지라도, 그또한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과열양상에 있는 시장을 바라보기에는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실무에 맞는 교육을 해 준다고 하는데, 필드에서 뛰어 본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실무는 말 그대로 특정 회사의 업무이고, 이는 회사마다 업무의 범위와 깊이가 천차 만별이라는 것을요.
A회사에서 잘하는 개발자가 B회사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는거죠.
저는 진짜 실무 능력은 튼튼한 기초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스킬만 쌓인다면 이는 사상 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꺼에요.
개인적으로 구글 광고에 학원 광고가 뜰 때마다 들어가서 커리큘럼 등을 확인해 보는데,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인 경우도 많이 봅니다.
저는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익혀왔던 것을 단 몇개월만에 배울 수 있다니요. 이게 실화라면, 저부터 등록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저 요새 젊은 친구들이 습득력이 좋고, 그렇기 때문에 개발을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수많은 과정들을 쉽게 익혀 나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수박 겉핥기식으로 개념만 대충 설명한 채 현실의 벽은 사회에 나가 직접 부딛히라는 의미인걸까요.
탁월한 강사님들이 계실 꺼고, 잘 가르쳐주실 꺼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흠잡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저 비즈니스에 눈이 멀어서, 취업난에 힘든 젊은 친구들을 더 힘들게 사지로 모는 일부 장사꾼 분들을 필터링할 장치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돈 버는 거 좋습니다. 저도 돈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극소수의 양심을 파는 분들과 그분들에게 속아서 눈물 흘릴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한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많이 공감이 되네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진짜 필요한게 무엇인지 이제 조금은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단기간에 될 수가 없다는 것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