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개발자가 퇴사하고

HughKim·2024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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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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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개발자의 자리가 비어버린지 벌써 3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책임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니어 개발자의 역할을 맡아,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프로젝트의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던 것은, 시니어 개발자가 남긴 프로젝트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이었습니다. CRA를 사용해 구축된 three.js 프로젝트는 첫 빌드 시간이 길고, 로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저는 Next.js를 학습하여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더 깊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Next.js와 같은 최신 기술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프로젝트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딱 맞는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3D 컨텐츠를 다루는데 있어서 Next.js의 적용은 페이지 로딩 시간을 늘리는 부작용을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어떤 기술을 선택할 때는 그 기술이 왜 필요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임을 이해했습니다.

최근에는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진행된 우아한 형제들 송요창 프론트엔드 시니어 개발자님의 특강을 들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올바른 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제는 더 열심히 학습하고,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 없이도 우리 팀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은 제 개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저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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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미쳐버린 Frontend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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