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항상 가장 컨디션이 좋은 날이다. 주말에 운동도 안가고 코딩 공부도 그렇게 오래하지 않아서이다. 그래서인지 월요일이 되면 특히 운동할때 컨디션도 좋고 마음이 가볍고 산뜻하다. 그리고 가끔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기도 한다.
오늘 월요일 아침은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명상에 관한 비디오를 봤다. 내가 명상을 처음 접했던 건 아마 3,4년 전쯤에 처음 유튜브에서 접했던 거 같은데, 몇주 정도 꾸준히하다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됐던거 같다. 그때도 명상의 효용성을 어느정도 느꼈지만, 오랜만에 해보면서 더욱 명상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아니라 확실히 이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고 또 즐겁게 다가왔다.
명상을 소개하는 그 비디오에서는 명상을 하는 승려의 뇌를 관찰하는 실험을 보여주었다. 그 비디오에 따르면, 명상을 함으로써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뇌구조 자체에도 변화를 준다고 한다. 운동을 할 때 근육이 성장하는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뇌의 어느 부분이 두꺼워지기도 한다. 그 부분이 두꺼워지면서 스트레스, 좌절감, 우울, 고통 등은 줄어들고 행복감과 더불어 인내심, 수용성, 연민의 수준을 높여준 다는 사실도 증명됐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명상을 할 때 주변에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외부로부터의 수 많은 소음들로부터 (이를테면, 잡생각, 전자기기 알림, 메신저 등) 독립되는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 명상을 처음 했을 때는 그 안정감을 밖으로 가지고 간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동영상에서 명상이 끝나고, 느꼈던 마음가짐들을 되새이면서 그것을 하루에 적용할 수 있는 일말의 생각을 던져주었다. 그 아이디어가 오늘 좋았던 거 같고, 명상을 통해 하루하루를 힘차게 보낼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받았다.
눈뜨자마자 코딩 공부하는 것보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한번 쯤은 내가 길고 꾸준히 나가기 위해서 무엇이든 간에 집에서라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