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AI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 글또 데이터/AI 반상회 참관기

쩡뉴·2025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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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지난 2월 13일, 글또 10기의 데이터/AI 반상회가 열렸다! 참 오랜만에 참관자로 참여할 수 있어서 사알짝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반상회를 참여하는 경험은 행복하고 좋았다♥️ 어떤 것을 경험하고, 그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글또 10기 데이터/AI 반상회 이모저모🤩

근데 잠깐, 반상회가 뭐지? 🤔

글또 내에서 통용되는 '반상회'란 무엇을 지칭하는 것일까? 글또 깃허브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 빌리지의 오프라인 모임. 주요 안건을 이야기하거나, 서로 어떻게 지내나 이야기하길 바라는 마음에 지은 이름

글또에서는 직무별 그룹인 '빌리지'라는 단위가 존재하고, 빌리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발표도 하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를 '빌리지 반상회'라고 칭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오순도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작은 '컨퍼런스'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백엔드 엔지니어로서 9기 때도 백엔드/인프라 반상회를 다녀오기도 했고, 이번 기수에서는 반상회 준비하는 운영진으로서도 참여하고 있다.

데이터/AI 반상회를 참관한 이유 💡

내가 속한 빌리지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데이터/AI 반상회에 참관했다. 그래서 난 왜 참관했을까!?

[백엔드 엔지니어라도, 당연 데이터와 AI는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더 깊이 들여다보자면 회사에서 데이터 사업부와 협업을 하며 데이터 엔지니어 및 AI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데이터 분석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우리의 프로덕트를 이해하려면 단순히 데이터를 적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해석하는지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기술적으로도 해결 할 수 있다고 보기에 언제나 잘 following하고 싶었다.

AI 자체에도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본업에 좀 더 충실하고 있지만, 한 때 대학원 진학할 정도로 AI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이젠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AI가 발전되며 세상이 바뀌고 있어서 그 속도감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흐름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지, 그리고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었다.

데이터와 AI의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세상에 널려있는 여러 문제를 직면했을 때의 의사결정과 그 방법론에 있어서, 데이터와 AI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체감해왔고, 현업자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참관 신청을 했다.

반상회 시작 전 🌟

이번 반상회는 컬리에서 진행되었다. 컬리 건물 꼭대기엔 컬리 라운지라는 카페테리아 형식의 공간이 있었다. 여기에서 반상회가 진행되었다.

[컬리 라운지 모습 일부, 여기저기 보였던 음식 모형이 귀여웠다!]

여타 반상회와 같이 굿즈를 잔뜩 나눠주었다. 귀여운 문구의 수건, 귀여운 글또봇 스티커, 카카오뱅크 스티커 등등.. 이번 반상회에서 특별했던 사항은 발렌타인 기념이라며 초콜릿을 하나씩 나눠줬는데, 운세가 써져 있는 초콜릿이었다. 풀고 싶은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초콜릿의 해답 글귀를 보면 된다고 했다.

TMI이지만, 난 올해의 내 연애 사정에 대해 궁금했는데.......

[ㅎ........???]

더더욱 관대해지도록 더더욱 노력해보겠읍니다...🤣

그리고 저녁으로는 크라이 치즈 버거가 제공이 되었다. 🍔 요즘 여러 IT 컨퍼런스에서 크라이 치즈 버거가 많이 보이는데 볼 때마다 반갑다. 크라이 치즈 버거가 맛있기도 하지만, 대표님의 따뜻한 편지는 늘 심금을 울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컬리 소속이신 이상협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반상회를 시작했다.

발표 세션👩‍🏫

이번 반상회에는 2개의 발표 세션이 있었다. 발표와 간단한 퀴즈까지 알찬 구성으로 진행되었던 세션이었다.
두 분의 주제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너무나 흥미로웠는데, 실제 발표 또한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 이정연님 - 미완성 로보틱스 AI 엔지니어 이야기

발표자이셨던 정연님은 로보틱스 분야를 접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 회사에서 로보틱스 AI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본인 인생의 타임라인과 함께 설명해주셨다. 너무나 멋진 발표였다.

사실 내 입장에선 정말 제목부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로보틱스와 AI 이야기라니.. 기계공학과 전과를 진심으로 고민했던 시절이 있던 나였기에 로봇 분야는 지금도 선망의 대상이다. 진심이 있었다 하기엔 그쪽 분야로 이뤄낸 건 없어서 '그게 진심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꼭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지금까지도 존재했다. 이번 정연님 발표를 들으면서 다시금 그 마음이 튀어나올 거 같았다. 그래서 정연님이 추천해주신 강의 자료들을 한 번 씩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풀어낼 숙제를 AI 기술과 접목하면서 조금은 더 쉽고 빠르게 발전 시켜 나아간다는 사실이 엄청 고무적으로 보였고, 기술의 발전과 콜라보레이션이 새삼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이 분야를 탐색해보고 싶어졌다.

🤍 장회정님 -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자

회정님은 글또 내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진 분이셨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해주신 '모여공'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 또한 한 번은 성함을 들어본 바가 있었다. 그런 분의 발표라서 꽤나 기대가 되었는데, 기대 이상의 발표였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솟아난 아이디어들의 가설을 세워 검증한다는 점, 그리고 그 검증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방법, 트러블슈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데이터 분석을 큰 틀에서만 생각해봤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도 해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고,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을 최대한 자동화하려고 트러블슈팅을 시도하셨다는 점에선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도 매우 흥미로웠다. 요즘은 하나만 잘해서는 안되는 세상인데 새삼 글또에는 할 줄 아는 게 많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걸 또 체감했다..

덕분에 나도 일상의 데이터를 뽑아서 이런 저런 가설과 검증해보는, 실험적인 경험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작게라도!

두 분의 발표 모두 인상 깊어서, 빠른 시일 내에 커피챗 요청하여 더 깊은 이야기을 듣고 노하우들을 전수받고 싶어졌다 ☕

네트워킹 세션🛜

이번 반상회의 네트워킹조마다 조장이 존재했는데, 그게 하필 나였다?!?!?!?! 나중에 뒷이야기를 들었는데, 에너지 레벨이 높은 사람을 조장으로 선정했다고 한다..ㅋㅋ 글또에서 이미 나의 에너제틱한 이미지가 다 드러났기에 운명을 받아들였다(?) ㅋㅋㅋ 단지 모더레이터 역할만 잘 해도 밑전은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와중에 다행히도 함께 한 분들이 너무 말을 잘해주시고 재미 있는 얘기를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연차는 다양했지만 나 빼고 모두가 AI 엔지니어셨고,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앞으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잘 탈 수 있는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등에 대한 얘기를 했다.

물론.. 본인들 TMI도 많이 얘기해주셨다. 진짜 재미있었음 ㅋㅋ 다음 커피챗 무조건 열겠습니다!

[함께 네컷 사진도 찍었음! 프레임 정말 귀엽다~ 초상권은 facepop으로 보장!]

마치며🍓

글또에서는 언제나 내게 영감을 주는 상황과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상회만큼 집약적으로 그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도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직무 관점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이번 반상회를 통해 데이터와 AI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수확이었고 더욱 흥미를 갖고 탐구하고 싶어졌다.

게다가 오랜만에 참관자로서 반상회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장치들이 반상회 군데군데 보여서 더더욱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 준비해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 글또가 벌써 60% 이상 진행되었고, 이번 기수가 마지막이라는 점이 아쉽다. 반상회… 또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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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백엔드를 하고 있습니다. Keep debugging life! 📌 archived: https://blog.naver.com/lizzie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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