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 2024년 상반기 결산 📋

쩡뉴·2024년 6월 30일
0

이야기

목록 보기
6/7
post-thumbnail

(오늘도 표지는 GPT가 만들어줌!)

들어가는 글🙋‍♀️

어느덧 2024년이 반기가 다 지났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올해 상반기의 행적을 2023년 연말에 정해뒀던 액션 아이템에 대입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외 추가적으로 '꼭 정리할 가치가 있다' 생각하는 것들을 적으려고 한다.

액션 아이템 중간 리뷰 🕵️‍♀️

설정했던 2024년 액션 아이템의 항목은 밑에 적었다.
각 항목에 대해 자세하게 설정한 내용은 해당 글을 참고!

🍀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매일 30분씩이라도 가져보자.

솔직하게, 이건 한 번도 실행해보지 못했다. 대신에 메모어라는 회고 활동을 6개월 간 진행하면서, 주 1회 회고를 제출하기 위해 주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했다. 해당 활동에서는 회고마다 400자 이상은 무조건 썼어야 했다. 키보드를 잡을 땐 막막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면 1000자 내외로 쓰곤 했다.

글을 작성함으로써 좋았던 것은 글을 쓰는 도중에 생각 정리가 정말 많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이 회고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개인의 것으로 가져 가고자 한다. (메모어 다음 기수는 신청 안 하려고 함... 좀 쉬어야 할 듯 해서) 해당 액션 아이템에 '매일'이라고 써놨지만 생각보다 지켜지기 더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기에... 주 1회라도 하면 정말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 하반기에는 매일하기 어려우면 주 1회라도 개인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블로그 포스팅을 한 달에 최소 2개 이상 하자.

글또를 통해서 이건 어느정도 지켜졌다. 지금은 글또 9기가 끝나고 10기 모집을 기다리는 기간이라 자의적으로 글을 잘 써야 하는데, 이 글까지 쓰면 6월도 나름 지켰다고 볼 수는 있다(근데 다 회고글임..) 다음엔 기술적인 글을 간단한 거라도 좀 작성해야겠다. 최근에 했던 스터디 진행에 대한 글도!
👉 하반기에는 다음과 같이 실행하도록 계획을 세워 본다. 글또 10기 전까지는 자의적으로 써야 하는 글의 횟수는 4번 정도다. 이 중 기술 글 2개 이상 작성해보기! 글또 10기 활동 중엔 9기 때처럼 꾸준히 쓰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자.

말해 뭐해.. 정말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회사에서도 아예 다른 업무 보는 분들도 많이 만났을 뿐만 아니라, 글또, 굳이 프로젝트(일주일에 한 번 굳이? 싶은 것들을 실천해보는 모임)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 올 한해 만난 새로운 인맥의 대다수다.

아무래도 글또에서는 개발자 집단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굳이 프로젝트에서는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곤 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실행력이 좋은 사람들이라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는 점? 이제는 내가 다시 남들한테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올해 새로 알게 된 사람들과의 만남도 지속하고, 앞으로 새로 만날 사람들에 대해 기대도 조금은 해보겠다.
👉 하반기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좋은 면모들을 배우자! To be continued!

🍀주 2회는 꼭 운동을 하자.

5월까지는 꽤 지켰다. 클라이밍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러닝도 가볍게 시작해보았다. 자연스럽게 주 2회 이상 운동하게 됨! 그 결과 10키로를 뺐다🥳 (킵고잉~ 킵고잉~) 그만큼 건강을 되찾아 간다는 증거!

그러나 5월 중순, 클라이밍을 하다가 잘못 떨어져서 허리를 다쳤다. 다행히도 큰 문제는 없었으나, 조금 심한 근육통을 겪게 되어서 걷기 외 운동금지령이 떨어졌다..ㅠ 그래서 한 달 반은 운동을 못했음.. 최대한 걷기로 대체함 🚶‍♀️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슬슬 가볍게 뛰는 것부터 다시 해보려고 한다! 클라이밍은 다시 한 단계 낮춰서 해야 할 듯 ㅋㅋㅜ
👉 하반기에도 러닝과 클라이밍을 꾸준히 해보자!

🍀지속 가능한 취미를 하자.

워낙 취미 부자인 나라서 좀 걱정했던 부분인데, 6월부터는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 것으로 아예 결정했다. 그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자잘하게 이것저것 해왔으나... 바이올린을 다시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학교에서 하는 정기 연주회를 졸업자 신분으로 참여해보겠다 고 선언했던 것이다...😇 덕분에(?)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딱 바이올린만 하게 됨!

초등학생 때 잠깐 레슨 받은 것 외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레슨을 받고 있는데,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잘 혼내(?)주셔서 만족스럽다 ㅋㅋㅋㅋ 남은 2달 동안 얼마나 더 잘하게 될 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취미는 다른 거 다 됐고 무조건 바이올린이다! (제발!!!)
👉 하반기에는... 연주회까지는 무조건 바이올린만! 그 외 취미는 하지 말 것! 대신 연주회 끝나고 뭘 할 지는 그 때 고민해보자

추가 회고 📚

액션 아이템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니 그래도 80% 정도는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게 보낸 것 같다.

다만 업무적인 내용은 좀 놓친 액션 아이템들인 것 같다. 간과한 부분이라 스스로가 아쉬웠다! 그래서 액션 아이템과는 별개로 추가적으로 정리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적어보겠다.

📍 업무적인 부분에 대해

5월까지 집중했던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었다. Wrap up글을 좀 일찍이 쓰긴 했지만(작성 시기가 4월 중순), 그 후에도 follow up할 것들이 지속되었다. 마지막까지 조치를 취한 후 발표회에 참여했다. 당시에 의료 업계 종사자 분들의 호응이 엄청 좋았어서 프로젝트 참여한 일원으로서 뿌듯했다. 기술적으로, 협업하는 방식에 있어서 또 한 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5월 이후 약 한 달 정도, 즉 6월에는 다시 원 프로젝트로 돌아와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무래도 2년 만에 참여하는 것이라 많은 것들이 변경되었기에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도메인에 대한 기본 맥락만 적당히 알고 있음) 받아들여야 할 정보들이 너무 많았고 살짝 번아웃이 오려고 했다.😩

📍 개인적인 삶에 대해

액션 아이템을 잘 지키면서 업무도 잘 해왔던 5월까지와는 다르게, 6월은 좀 과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느낀 건, 나는 유독 6월에 개인적인 스케줄이 너무 많았다. 5월 말 생일이라 오랜만에 누군가한테 연락 오면 냅다 약속을 잡는 편이었기에. 거기에다가 올해는 대외활동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네트워킹을 하기 위한 커피챗과 온갖 행사 참여하는 것이 끊임 없었다. 추가로 아침 스터디까지 진행... 그래서 달력을 보면 한 달 내내 매일 매일 스케줄이 꽉 차 있었다.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진행되어 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내 의무에 대해선 많이 못 챙긴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 더 좋지 않은 마음(어쩌면 자괴감)이 들었던 게 분명하다. 점점 그냥 일도 개인 스케줄도 그저 처내기 바빴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추가 회고의 총평

6월 마지막 주말이 되어서야 아무 스케줄이 없어 한 숨 돌렸다. 그런데 금요일 퇴근 이후 갑자기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버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엄청 심했다. 병원에 갔더니 면역력 문제라고 추측해주셨고, 그나마 처방 받은 약을 먹어서 하루 만에 바로 가라앉혔다. 아직 약간의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ㅠㅠ 💊

어제 오늘 쉬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이젠 이렇게 마구잡이로 원하는 바를 다 하는, 그런 욕심을 부릴 순 없을 것 같다. 체력 분배나 건강을 고민해서도 그렇고,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해서도 그렇고... 그 모든 일에 100% 욕심 부리는 기질을 더더욱 경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해왔던 대외활동들이 마무리 될 때마다 하나씩 정리하고, 글또 10기만 기다리려고 한다. (대외활동 하나만 했을 땐 크게 문제 없었고, 그렇기에 제일 하고 싶은 거 하나만 해야겠다 싶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내 삶과 업무의 균형도 맞고 나도 너무 무리가 안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결정한 것이다. 다시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그 때 가선 재개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으로써는 이게 최선일 거라 생각한다! 💪

마치며🤗

그래도 이 반 년 동안은 내가 원했던 삶을 잘 산 편인 것 같다.

액션 아이템에서 업무적인 게 없어서 아쉽긴 한데, 그렇다고 항목을 추가하기보단 일단 그냥 설정한대로 진행하고자 한다. 괜히 더 설정해서 무리하면 또 육신이 지치지 않을까. 그냥 이걸 설정했던 당시에는 내 삶을 좀 더 챙기고 싶었던 거였다며, 그 당시의 쩡뉴를 그렇게 이해하려고 한다. 대신 더 현명하게 정의하겠다면, 내년 액션 아이템은 업무와 삶을 나눠서 세부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

액션 아이템 외에도 내가 나의 삶을 돌아보고 그를 토대로 앞으로의 삶을 설정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총동원 해보고 있다. 가령 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작했다던가! 이런 활동 하나 하나를 통해 나를 잘 다듬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꾸준히 지속하려고 한다. 남은 2024년도 (무리하지 않고) 잘 보내서 연말 회고에서는 만족은 최대화, 후회는 최소화하고 싶다! 🥰

profile
파이썬으로 백엔드를 하고 있습니다. Keep debugging life! 📌 archived: https://blog.naver.com/lizziechung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