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한달을 마무리하며 끄적이는 일기

이나현·2021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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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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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진도를 따라가고 있는 '프론트앤드 개발자' 위코드 수강생 이나현입니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위코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내가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를 잘 다루고 위코드 과정에 약간의 어려움만을 느낀다!' 하시는 분은 제 글이 공감이 안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회고록은 위코드 다니기 전에 공부를 약간했고 진도를 어찌어찌 따라가는데 내가 아는게 뭔지 모르겠지만 좀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 힘든데 그만두고 싶지는 않고 할 수 있을까 싶은데 포기하고 싶지는 않는 양자감정이 막--!! 드는 그런 분들이 보면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구나" 공감대를 느끼며 힘을 얻을
수 있는 글입니다(오 주술관계가 매끄럽게 끝났습니다:) 글이 잘 써질거라 생각하며 즐겁게 쓰겠습니다.)

위코드 수강 전 생각과 감정

위코드를 다닌 지 벌써 한 달. 내생에 가장 빠른 한 달이었다고 생각한다.

입시, 재수, 고시 등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다시는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하지만 나의 본성은 자기개발에 환장한 인간이었으며.. 잘 못해도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고시같은 공부보다 실용적이고 쓰임새 많은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에 회사를 다니기보다는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오르면서 "나 코딩배울거야"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코딩에 관심이 있게된 건 2년 전부터였으며 삼성 SCSA를 뭣도 모르고 지원해 면접 광탈을 받고 코드스테이츠를 배워보고 폴리텍대학 데이터분석학과 면접을 보고 합격하고 다니지 않는 등 관심이 배움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었다.

막연히 회사를 다니다가 "아 이렇게 살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2년동안 진지하게 배워볼까? 고민만 하던 코딩을 배우고자 결심하고 '위코드'를 semi 충동적으로 결제하게 되었다.

~사전스터디

위코드를 아마 1월 말? 2월? 이쯤 얼리버드로 할인을 받고 결제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부터 html,css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관심있을 때 들었던 생활코딩, 드림코딩 엘리 등의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카카오톡 개발자 오픈채팅방에 가입해서 뭔지 모르지만 그들이 대화하는 내용을 들으려고 했다. 처음부터 프론트앤드 개발자에 관심이 있어서 생활 전반을 바꾸려 노력했다.

그럼 여기서 이사람은 이렇게나 공부를 오래했구나...ㅎ 나는 어쩌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하루 1시간 하는 게 목표였다. 이마저도 못지킬 때가 많았고~ 자기합리화를 아주 잘하는 편이어서 "번아웃이 되면 안돼~"하고 안하는 날이 많아서 일주일 평균 4시간 공부한 것 같다 ㅎ

그래서 사전스터디까지 마크업 언어도 제대로 마스터 못했고 javascript도 못하는 상태로 위코드에 들어오게 되었다.

학원다니기 일주일 전까지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마지막 사전 스터디는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결론: 마크업 랭기지도 잘 못하고 자바스크립트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위코드 들어옴

단, 유일하게 잘 챙긴게 하나 있는데 '잘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의지정도랄까 ㅎㅎ

위코드 한달

1주차, html과 css의 시작
우와--위코드 일주일 동안 내가 6개월을 혼자 공부한 걸 끝내버렸다 ㅎ.... 빠른 진도에 놀랐고 이걸 따라가고 있는 내 자신이 만족스러웠고.. 뭐 긍정적인 감정이 들었다.

2주차, 자바스크립트 제대로 공부할 걸..
자바스크립트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부터 고난과 역경이 시작된다. 우선 DOM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부모-자식 관계를 왜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모 밑에 자식이 있어야 내용이 들어간다고 그냥 머리에 박아버렸고 appendchild를 써서 작동이 되기에 지금은 그냥 'ㅇㅇ 부모 밑에 자식이 들어가야지'하고 세뇌되었다. 이유가 없다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여야할 뿐.

3~4주차, "이게 맞나?"싶은 리액트의 시작
리액트를 처음 배울 때는 "와 이렇게 효율적인 라이브러리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리액트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 관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원하는 자리에 태그를 넣어주면 그 잘리에서 돌아가는 게 직관적이어서 좋다. 그리고 방대한 html의 길이를 원하는 단위로 쪼개서 component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비가시적인 구조를 가시적으로 만들어주어서 가끔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추가로, westagram으로 팀프로젝트 깃허브를 하는데..! 우리조는 처음에 merge를 해버리고 conflict를 해결해버려서 ㅎㅎ 그 뒤로 온갖 고생을 다했다. 모두... merge는 절대로 누르지 않도록 하자!!

아직까지 리액트의 구조와 state, props를 잘 다루지 못하고 javascript의 메소드를 잘 다루지 못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말에 공부를 더 했어야하는데..라는 후회가 드는 2달 첫 째날이다.

3-4주차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고민을 많이하는 시기인 것 같다. 긍정적이던 나조차도 1~2번은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다시 원래 하던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다. 이 때 내가 했던 생각은 "포기라는 선택지는 없다."였다.

이런 생각이 드는 대부분의 이유는 잘하는 사람과 비교때문인 것 같다. 위코드에 다니다보면 정말 개발자가 바로 될 것만 같고 준멘토급의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그들의 과거를 돌아보면 관련 일을 했거나, 공부를 많이 한 상태이거나, 좋은 공부 습관이 있거나, 깊이있게 공부하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나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그냥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잘하는가! 질문했을 때 'ㅇㅇ'하고 인정할 수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너무 합리화해서도 안되겠지만)

이 글을 쓰기 직전에도 1차 프로젝트에 압도되어 할 엄두도 안났지만, 팀장의 책임감과 다른사람들이 해나가는 걸 보며 어찌어찌 시작을 했다.

조금 더 코딩을 잘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좌절과 행복을 왔다갔다하는 요즘이다.

그래도 코딩을 배워서 행복한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나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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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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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8일

와 나현님 글 읽어보는데 하나하나 다 너무 공감이 되네요 ㅜㅜ
저도 나현님과 너무 같은 상황이라 고민을 끝없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우리 같이 잘 버텨봐요!!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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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8일

나현님 여기 왜 공감버튼이 없죠??? 대신 하트 누르고 갑니다!!!!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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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

나현님 어찌어찌 진도를 따라가기에는
눈에 열정 이글 이글이신것 . .! 🏄🏻‍♀️
체력도 항상 잘챙기시는 모습 넘 멋지십니다 🔥
남은 기간도 더 체력 심력 뽜이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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