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공부, 그리고 신경망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어제까지 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싹 다 끌어서 봤다. 문제는 MLP, CNN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완강한 다음에 뭘 해야할 지 모르고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다.
CNN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올해 중순에 군대에서 인공지능 공부를 하려고 핸즈온 머신러닝 2판이라는 책을 사서 보기 시작했다. 책이 전통적인 머신러닝과 인공신경망으로 크게 두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엄청난 책을 사전식으로 참고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줄줄 읽으니까 꽤 고통스러웠다. "전통적인 머신러닝" 파트의 초반부를 보면 모델 작동 원리나 수학에 대한 내용이 아닌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적용하는 걸 시작으로 한다. 여기서 모델을 그냥 가져다 쓰고 학습 과정이나 뭐 세부 설명 하나 없이 쭉 가서 배포하고 관리하는 것까지 이야기한다. 방금 샤워하다 이 책의 이 부분이 생각났다.
지금 나는 컨볼루젼이 뭔지 설명하는 강의나 글을 더 읽는 건 도움이 안 된다. 그럼 뭘 할까. 프로젝트는 못한다.
수학공부를 할까? 해야하는 건 맞는데 이런 답을 원한 건 아니다. 수학이랑 통계는 시간 쪼개가면서 하고 기술적인 건 뭘 해야하지?
캐글에서 문제를 풀자. 근데 나 사진 읽어올 줄도 모르고 전처리도 못하고 CNN은 알아도 전이 학습하는 법도, 유명한 모델도 모르는데...
그럼 캐글에서 다른 사람 노트북을 보고 흐름을 잡자. 음. 나쁘지 않아 보여.
이왕 시작하는 거 기록을 남기는게 좋겠다 싶었다. 지금까지는 노션에 정리를 했는데 어디 보여줄 수도 없고, 노션은 개인적인 노트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보여지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velog도 새로 만들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