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ull Pre 11기, 17번째 날

MihyunCho·2021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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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we win 20주 Full Pre 11기 🔥

열 일곱번째 날

미지의 괴물이 광어가 되는 순간

알고리즘 베이직을 풀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한 답답함과 당황을 느꼈다. 난생 처음 보는 류의 문제는 미지의 생물과 같이 느껴졌고, 미지의 생물은 인간에게 괴물과 같다😱 그 생물은 나를 어디론가 숨어버리게 싶게 만들기도 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싶게 하기도 한다 :/
하지만 오래 마주보면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 하고 포인트를 눈치채는 순간, 눈과 아가미, 지느러미가 익숙하게 보이면서 미지의 생물은 더 이상 괴물이 아닌 광어로 보이게 된다.
이 비유는 일본 애니메이션 암살교실에서 낙오자 E반이 중간고사 중 어려운 문제를 괴물로 묘사했다가, 그 실체를 알고 그저 생선이었다는 깨달음을 얻은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 😳... 어렵고 모르겠는 문제도, 이전에 경험 했던 기본이 탄탄하면 충분히 응용하여 괴물이 아니라, 광어로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스스로는 괴물을 광어로 보기 힘들다해도 우리 코드스테이츠 크루분들의 솔루션, Office hour, Sprint Review를 통해 기본기를 쌓고, 힌트를 얻어 지느러미를 잡아 채기만 하면 광어로 만들 수 있다!
나는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수없이 이와 같은 경험을 했고, 기본기의 탄탄함과 훈련 그리고 응용을 연습하면 앞으로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 믿고있다.

개발자에게 협업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좋은 페어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좋게 생각하기 힘든 페어를 만난 적도 있다.
나에게 좋은 페어란 똑똑하고 알고리즘을 잘풀며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며 상호 작용이 잘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본인의 의견도 제시할 줄 아는, 한마디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에게 좋게 생각하기 힘든 페어란 이 반대의 성향에 마이너스 알파 요인들이 더러 있다. 한마디로 '말이 안통하는 사람' 즉 나에겐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란 우정도, 연애도, 일도 같이 하고 싶게 만드는 중요한 매력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런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소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나의 성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나를 더 좋은 개발자로 육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역시 기대한 만큼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나는 앞으로도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며, 페어 리뷰를 통한 개선할 점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계속해서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 개발자가 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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