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차 주니어 개발자의 우당탕탕 회고

Hyunsoo Kim·2024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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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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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살려... 주니어 살려... 주니어 살려주세요....

이번 주를 한 줄로 요약하면 '매우 바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한 회의와 설계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의 유지보수까지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개선한 기능을 병합하는 날이 포함되어 있어 더더욱 바빴다.

사실 브랜치를 따로 파서 작업한 만큼 브랜치를 병합할 때, 기존 코드와 충돌이 많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충돌이 적었다.

쉽게 충돌을 해결했다는 점은 참 다행이었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로컬에선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기능이 서버에 올리자 에러가 터지고 말았다.

내가 맡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담당한 팀원이 너무 바쁜 나머지 내가 디버깅을 해야 했는데 하필 db 버전 관리라 로그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이번 주는 해야 할 일들에 밀려 해당 기능을 fix하지 못했다.

🎯 0.7인분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완벽한 1인분은 아니더라도 입사 3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비로소 0.7인분은 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느낀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나에게 맡기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에 있다.

예전에는 사수님을 제외하면 나에게 업무를 던져주시는 분이 없었다. 업무를 주시더라도 매우 쉬워서 못해도 30분 안에는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사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상사 분들도 나에게 업무를 할당하거나 인수인계를 하셨다.

몇 가지 업무를 쳐내며 스스로 업무에 익숙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중간에 백업 db를 엎을 뻔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엎진 않았으니 0.7인분은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 스트레스 풀기 위한 야구? 원래 야구는 스트레스 쌓으러 가는 거 아닌가요?

이번 주는 회사 동료들과 약속을 잡고 고척돔에 직관을 갔다. 입장할 때까지만 해도 5점이나 앞서나가고 있었고,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추가점 3점을 내어 매우 기뻤다.

정확히 9회 말 2아웃에 동점 만루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그랬다....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결국 연장까지 갔는데 그것까진 볼 수가 없어서 먼저 나왔다. 나와서 확인해 보니 기어이 졌더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동료들과 함께 풀려고 간 장소였는데 스트레스만 이중으로 쌓였다. 키움 히어로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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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미래를 만들어가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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