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상반기가 끝났다. 올해 초부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기에, 하반기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가장 큰 소식은 취직일 것이다. 작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취준 기간 1년 2개월 만에 취업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이른 취직이었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말이 많았던 시점이라 25년을 목표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한편으론 내가 여태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도메인에 종사하게 된 것에 불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차차 적응하고 있다.
꾸준히 코드를 만졌지만, 현업에서 실제 사용되는 코드를 들여다보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천천히 헤쳐나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내가 담당한 기능 두 가지를 마무리했다.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바빠질 것 같다.
직무가 자바 백엔드 개발자인 만큼 언어를 잘 다루고 제대로 설계하기 위한 공부를 지속했다. 회사 지원을 통해 '스프링 프레임워크 활용', '객체지향' 강의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내 것을 만들기 위해 복습했다.
개발 스터디 참여는 우아한 스터디가 처음이다. 나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익숙한 사람이다. 사용한 제품도 죄다 삼성이었기에 애플의 유닉스 체제도 익혀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리눅스 환경 기반의 개발 건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리눅스를 공부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마침 우아한 스터디에서 리눅스에 관해 공부할 스터디원을 모집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많은 걸 느낀다. 무엇보다 내가 CS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통감했다. 리눅스를 공부하며 그때마다 필요한 운영체제 개념을 공부하는 중인데 지금까진 다소 어려움이 있다.
아무래도 CS 공부에 철저히 임해야 할 것 같다.
취업하기 전, 취준을 목표로 달릴 때 '정보처리기사' 보유가 비전공자에겐 필요하리라 느꼈다.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곤 하더라도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선 '기본은 되어 있다'는 걸 증명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가장 첫 번째 목표가 '정보처리기사'와 'sqld' 자격증 취득이었다.
필기는 합격했고, 남은 건 실기였는데 취업과 겹치며 4월 시험은 포기했다.
새로운 프로젝트 설계 단계인 만큼 올 하반기 업무는 다른 것 없이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게 될 듯하다.
제품 개발에 따른 일정도 다소 촉박하게 잡혀 있어서, 무엇보다 업무를 제대로 해내어 맡은 바 몫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알고리즘은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항상 대비하고자 했던 파트였다. 처음엔 취업을 위한 문제풀이 정도로 생각했으나 개발을 하다보니 알고리즘이 효율적인 코딩에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엔 아주 기초적인 문제를 푸는 것도 제대로 못해서 낑낑거렸는데, 요즘은 어떻게 알고리즘을 해결해야 할지 조금씩 감이 오고 있다.
탄력을 받아 하반기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싶다.
예전부터 쭉 진행하고 싶었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다. 머릿속으로 구상은 다 해놓았는데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서 미루게 되었다.
다만 하반기엔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보아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간 나는 짬짬이 꼭 진행해 보고 싶다.
확정되면 블로그에도 포스팅할 예정이다.
올해 정보처리기사 실기 3회차에 응시할 예정이다. 실기는 필기보다 훨씬 어렵다곤 하지만 취업 전까지 계속 실기를 공부하고 있었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취업 이후 초반 한 달은 버틸 만했으나, 세 달째부터 급격한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취침 시간 확보와 운동을 병행하곤 있지만 건강 면에서 제법 큰 공백이 느껴진다.
고로 하반기에는 최대한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다. 밥도 잘 챙겨먹고, 배달 음식 줄이고, 영양제 먹고, 운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