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2023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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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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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코드스쿼드를 수료했다.
2022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2달 회고
2022 코드스쿼드 프론트엔드 과정 수료 후 회고

7~9월

멘탈이 바스러지는 시기를 겪었다.
난 지난 3개월 동안 뭘 했는가

10~11월

씬쿵의 늪에서 벗어나기

씬쿵 프로젝트가 중단되려 할 때쯤 유데미 부트캠프(인턴)에 프론트가 떠서 지원했다. 유데미를 지원할 때 자소서를 쓰면서 뭔가 띵한 느낌이었다. 항상 취업을 위해 길을 선택했다 생각했는데 적을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면접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술면접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면접에 완벽한 준비가 어디있겠냐만은...그것보다 내 지난 시간과 방향성을 되돌아보게 된 느낌?)
예상대로 유데미를 탈락했다. 그리고 뭔가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씬쿵 프로젝트.....의 늪에서 빠져나온 느낌이었다. 이 이후로 나갔던 멘탈을 다시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강의도 듣고, 토이 프로젝트도 하면서 공부했다. 그 와중에 토스 UX Engineer Assistant(계약직, 인턴?) 공고를 발견해서 지원했다. 물론 떨어졌다 ㅎ... 그래도 토스에 지원해 본 덕분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양식을 잡았다.

블로그 작성 스터디

일주일에 2번씩 5주 동안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스터디에 참가했다. js 관련 주제를 적는 것이었는데 딱히 그 이상의 제한은 없었다. 나는 이 기회에 딥 다이브 책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실행 컨텍스트, 클로저 등 전에는 이해가 잘 안 갔던 개념들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엄청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이해가 되서 기분이 좋았다.🤩

넘블 프로젝트

확실하게 씬쿵의 늪에서 나온 것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였다. 우연히 넘블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팀 프로젝트 챌린지를 모집하고 있었다. 보자마자 지원했다. 팀 빌딩은 디자이너 1명,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이 한 팀으로 이뤄졌다.
다른 프론트 분이 경험이 많지 않으셨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셔서 퇴근 후와 주말에 작업이 가능하시다 보니 내가 맡아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기간이 한 달 정도여서 과연 한 달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정말 눈 뜨고 잠들 때까지 코딩만 한 것 같다...
그래도 모든 면에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프로젝트였다.
리액트를 사용하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그 외에 직접 라이브러리를 논의해서 선택했고, 주어진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api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먼저 필요한 데이터들을 api 문서 형식으로 정의해 백엔드 분들께 드렸더니 참고해서 api를 만들어 주셨다. 이렇게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수정도 많고 시간도 훨씬 부족했을 것 같은데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뿌듯😉 (물론 내가 작성한 대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rest api 같은 건 몰랐기 때문에... 참고만)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끝까지 참여하지 못했는데 너무 아까워 개인적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2월

씬쿵 프로젝트를 하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다. 프론트엔드가 백엔드에 의존성이 되게 높다는 것이다. 백엔드가 나오지 않으니 작업에 한계가...🥲 그러면서 내가 백엔드를 알았다면 그냥 하면 되는 건데 내가 몰라서 못하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뭔가 이거 만들어 볼까? 해도 백엔드 영역이 허들같이 느껴졌었는데 거기서 무력감? 같은 게 느껴졌다. 공부를 했는데 만들지 못하니...
그렇게 api가 나오길 그냥 기다리면 안 되겠구나 해서 넘블 프로젝트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먼저 문서로 정리해 드렸다. 그렇게 해도 api가 나오면 수정해야겠지만, 내가 드린 문서를 참고했으니 수정이 적어지고 무엇보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병렬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백엔드를 알아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오즈코딩스쿨(풀스택)의 광고를 봤다.
그리고 지원했다. 굳이 부트캠프를 또 선택한 이유는 백엔드 때문만은 아니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너무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집에서 혼자 코딩만 하니 너무 다운됐다... 씬쿵 프로젝트 때도 느꼈지만 사람은 고립되면 안 되는 것 같다. 오즈코딩스쿨은 오프라인이라고 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였다. 국비기도 했고 (그리고 교육하는 회사가 관심이 있는 회사였다.)

교육과정이 풀스택인게 어떻게 보면 어느 쪽도 깊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나한텐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졌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고 프론트 취준도 병행해야 했기에.
그래도 취준만 하는 것보다 늦어질 텐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맞나? 싶었지만, 프론트만 공부해도 많은데 백엔드를? 언제? 취업하고? 취업하면 공부할게 더 많을 텐데? 평생 못하겠네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아까 넘블 프로젝트를 끝까지 참여하지 못한 이유가 오즈코딩스쿨에 합격한 것이었다. (하... 내 피를 태운 넘블 프로젝트... 완성하고 말 테다.) 12월부터 수강을 시작했다. 확실히 오프라인으로 사람들 만나니 사람 사는 것 같다...I도 사회생활이 필요해요... 학습 장려금 나오는 걸로 생활비 충당도 되고 잘한 선택인 듯.

이력서 내면서 수강할 생각이어서 빨리 넘블 마무리하려했는데 주말에 알바도 하다 보니 역시 병행은 쉽지 않다..좀 더 속도를 내야겠다.

학습리더

12월은 프론트 과정이어서 학습리더를 뽑길래 지원했다.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으며 나도 다시 찾으며 공부하게 된 내용도 있었고, 한편으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만큼의 지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기술면접을 생각하면 자신이 없었는데 차근차근 공부를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어떻게 보면 많은 걸 했는데 어떻게 보면 결과물이 없는... 방황의 연속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충실하며 지나온 한 해인 것 같다. 느낀 것도 많고.
한편으론 부트캠프만 여러 개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내가 그런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맞는 선택을 했나 싶기도 했지만 이미 했는걸 어째... 나름의 기준으로 한 선택인데 충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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