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되고 있는 서비스에 서브 피쳐를 배포하였다. 도메인 지식을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서 공부해야 개발이 가능한 피쳐였어서 관련된 자료들을 읽고 기존 코드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가면서 부가 기능을 구현하였다.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도메인 특성상 서브 피쳐를 배포하기 전과 후에 대한 차이가 존재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혹여 변경에 따른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하지 않을까 꼼꼼하게 테스트했다.
(테스트 코드가 없었기 때문에 서브 피쳐를 개발하면서 테스트 코드들을 추가하였다.)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도메인 지식을 공부하면서 금융에 대한 지식, 그리고 자사 서비스에 대한 흐름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했다.
자사 서비스를 해외 환경에 추가로 배포를 해야 했어서 AWS의 다른 리전에 서비스와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미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던 것들과 다르게 배포 환경, 소스 코드 일부를 리팩토링하였고,
이전 직장에서 Prometheus - Grafana를 사용했던 경험을 살려 모니터링 환경도 구축하였다.
물론,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환경에는 영향이 가지 않게끔 진행하였으며,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국내 환경도 개선하기로 하였다.
인프라 환경 관련하여 리드님을 비롯한 시니어, 주니어 팀원분들과 의견을 많이 공유하며
가급적 현 단계에서는 오버 엔지니어링을 피하되, 추후 확장이 쉬운 구조가 무엇인지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는 혼자서 인프라를 담당했다보니 이런 논의를 많이 할 수 없었는데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서브 피쳐를 개발하기 위해 도메인 지식을 공부하였는데 이전에는 금융 관련해서 담을 쌓아두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나름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
단순히 개발을 위한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따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차주에는 주 1회 도메인 지식 관련 사내 세미나가 있다고 하는데 참여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해외의 코인 거래소와의 협업 및 API Integration을 위해 3일 정도 외국인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영어를 못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나 망설였겠지만 GPT 덕분에 다행히 커뮤니케이션에 무리가 없었다.
업무 관련으로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스스로 느낀 사실인데 이야기를 할 때 약간 장황하게 설명하는 감이 있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나의 의견, 그리고 이 의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꼼꼼하게 설명한다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생략을 해도 되는 이야기들도 어느 정도 섞여있었다.
요즘은 그래서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에 대한 부가 설명을 필요에 따라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려고 노력 중이다.
10월 체중 감량 목표를 5kg로 잡았지만 2kg 정도 밖에 감량을 못했다... 분발해야겠다.
업무 시간이 길어지고 개인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기술 블로그 포스팅이 1달에 1건으로 고정된 느낌이 든다.
솔직히 쓰고 싶은 것들, 주제들은 많은데 생각만 하고 글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이것도 어찌보면 강박관념 같기는 한데... 이직 전 수준으로 활성화를 시키기는 좀 어렵겠지만...
일단 쌓여 있는 주제들에 대한 포스팅이라도 야금야금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 회고록 제외 포스팅 2, 3건
이직 이후에는 기술 관련 1건, 회고록 1건으로 월 2건 포스팅을 하고 있었지만 이직 전보다 느슨해진 감이 있다.
더 느슨해지기 전에 포스팅을 좀 더 늘려보던지 해야겠다. 쓰고 싶은 주제들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데 계속 쌓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2. 체중 감량
5kg 추가 감량. 이번달에는 실패 했는데 다음달에는 어떨지...
근데 확실히 느끼는 건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이전보다 살이 좀처럼 잘 안 빠지는 것 같다...
늙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