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지 대략 .. 3개월 정도 되었다.
3개월 내에 많은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내면과 외면에도 변화가 있었다.
- 내면
-
적절한 급여와 규칙적인 삶으로 인한 안정감
취준때에는 마음이 불안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내가 어디까지 다져야 취업이 되는건지 모르겠었다. 망망대해를 걷는 느낌이었다. 또한, 금전적인 부분도 항상 마음 한켠의 불안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취업을 하게되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급여가 들어온다. 마이너스로 가득했던 통장에 '-' 글자 하나가 사라지니 그렇게 마음이 안정적일 수가 없다. 장학재단에서 매월 오던 체납 연락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 자잘하지만 큰 요소들이 많이 사라진다. 그래서 전체적인 마음의 베이스가 안정화 된다. -
자극이 사라진 평범한 일상
대학 때에는 시험이 있었다. 주변 사람에 대한 짜릿한 에피소드도 많았고, 근처를 조금만 살펴봐도 정말 솔깃한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취업해서 직장을 다니게 되면 이런 에피소드도 물론 있지만, 이전 만큼의 자극적인 맛은 없다. 또한 내가 가지게 되는 하루의 일과가 매우 평범해진다. 11시에 잠들고, 6시에 일어나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7~8시이기 때문에 씻고 운동하고 샤워하면 다시 자야한다. 주말만 바라보며 쳇바퀴 같은 반복적인 일상이 무한히 펼처지게 된다. 누군가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렵고,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막상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가 지속되니,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이 너무 아깝고 밍밍했다. 인간은 간사하다고 ... 막상 내 일이 되니 무조건 좋은 일이 되지는 않는다.
- 외면
- 출근 - 모닝커피 - 점심 - 중간 간식 - 저녁 - 잠
을 지속하다 보니, 몸이 둔해지고 지방도 많아졌다... 막상 운동을 하고 있기는 하나 이전과 다르게 더 몸이 무겁다. 더욱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할 것 같다. PT를 등록해서 필라테스와 병행하려고 한다.
새로운 목표
- 공부해야 할 것
- 네트워크 보안
- 보안로그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분석 기법 공부
- 빅데이터 솔루션 공부(Splunk)
멈추지 않으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