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회고에도 적었지만 크게 뭐 한 거 같은 생각은 들지 않지만 피로감이 크다.
2주차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온 피로였다면, 이번에 느끼는 피로는 바로 손목과 목이다.
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수업에 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즘들어 목이 뻐근한게.. 거북목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이 확실시 될 정도로 목에 피로도가 높다.
그리고 확실한 피로는 바로 마우스를 잡고 있는 손목이다.
(애플 마우스가 정말 쥐고 움직이기 최악이다.)
예전부터 컴퓨터를 하는 걸 좋아했던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마우스를 잡은 손목이 아팠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마우스를 잡고 움직일 때마다 손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대로면 정말 통증이 엄청나겠다 싶어서 바로 손목 보호 패드를 주문했다. 그리고 바로 느껴지는 신세계...
왜 진작에 안썼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용 하자마자 거짓말 처럼 손목 통증이 사라졌다.
(물론 패드를 빼고 마우스 패드에 올려놓고 마우스 질을 하면 통증은 다시 돌아왔다. 치료제가 아니니까..)
아무튼 내 손목과 목을 갈아 넣으면서 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에 결실이 만족스럽길 바라고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회고록에도 적었지만 섹션 1에서 배운 내용은 앞으로 걸어갈 가시밭 길을 위한 포석일 뿐이라고.
당장에 배우고 있는 고차함수
파트 뿐만 아니라 다음 주에 배울 underbar
와 동기&비동기
섹션은 확실히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
(섹션 3부터는 헬 게이트 입성이라는데 기대된다..ㅎ)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의 걸음을 걷기 시작하는 섹션은 바로 이 섹션2 가 아닌가 싶다.
고차 함수에 관련해서 페어 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나 홀로 정리 하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렇다고 난이도가 낮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낮은 것도 아니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체화하는 시간이 주어진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다음 주 부터는 생각 이상의 난이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덤이고 말이다.
사실 한달이 쏜살 같이 지나갔다 표현하고 싶다.
- 매일 아침 일어나 같은 루틴을 거쳐 책상 앞에 앉는다.
- 유어 클래스를 들어가고 로그인을 한다.
- 그리고 수업을 듣는다.
- 6시에 수업을 마치고 개인 용무를 처리한다.
- 잠을 자러 간다.
우리 동기들은 모두 같은 루틴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날이 너무 좋아 나가고 싶은 날도 있고, 친구들과 만나 놀고 싶은 날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모든 걸 참아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이젠 나의 베스트 프렌드 비쥬얼 스튜디오와 논다.
이런 작은 하루들이 벌써 한달이 모였고 앞으로 다섯 달이 남아있다.
반년이란 세월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달리고있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리프레쉬를 위한 무엇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리프레쉬 할 무언가에 대해서도 적을 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아 나는 프라모델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이미 주문한 프라모델이 있지만 만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언젠가 리프레쉬를 위해 그것을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수료하고 수료 기념으로 만들지 않을까?)
4주차는 사실 한달 회고록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적을 것이 별로 없기에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아마 이 글을 보고있을 누군가여 당신도 개발자의 길을 위해 달리고 있다면 체력 안배를 위해 무엇인가 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6개월의 시간을 절대 짧지 않다. 돌아봤을 때야 짧을 수 있지만 지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긴 시간이다. 그러니 페이스 조절을 잘 해서 건강한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무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