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공구 사기 1

박대성·2020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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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레고 신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돼요.
공구 세트 막 이런거 집에 있으면 괜히 든든하고 그렇잖아요. 그러나 저는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공구를 선택하고 사야만 했어요.
(하지만 결국 거의 다 산거 같아요 ^0^..........ㅜ.ㅜ)

1. 내가 할 작업을 정리하기

가장 먼저 필요한 공구가 무엇일지 생각을 해 봤어요.
셀프인테리어를 뭣모르고 시작했다가 결국 힘들어서 업자를 부르기도 한다고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무조건 우리가 한다' 라는 작업을 정의할 필요가 있었어요.

나사나 붓, 롤러 같은 자잘한 부속품들은 구하기도 쉽고 비용도 저렴해 미리 준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구요.
여기선 큰 돈 들어가는 전동 공구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기로 했어요.

페인트

그 중에 확실한 건 페인트 작업 이었어요.
저는 집에 있는 모든 민트초코 색을 내 눈에 띄지 않게 없애버리고 싶었어요.

몰딩이야 붓으로 칠하면 되고, 벽은 롤러로 칠하면 되니 특별하게 문제가 없었지만
방문!!!! 방문을 칠하려고 생각해보니 사포질(샌딩) 작업이 필요했어요.

샌딩기

손으로 열심히 영차영차 하면서 문지르면 되겠지만,
취미로 공방에 다녀보니 샌딩기의 기계빨은 손샌딩으로 흘린 땀방울을 무색하게 만든 적이 있었기에 취미인 목공에도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샌딩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샌딩기는 사각 샌더와 원형 샌더(오비탈)가 있었어요.
공방에선 사각샌더만 써봤는데 원데이 클래스로 갔던 다른 목공방에선 원형 샌더를 쓰는걸 봤거든요.
남이 쓰는게 더 좋아보이는 마음에 저도 원형 샌더로 구매 했어요.

다행히도 요새 샌딩기가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무선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오래 사용할 거라 생각해서 유선 제품을 구매했어요.
제가 산 제품은 스탠리 SS30 5인치 원형 샌딩기예요. 속도 조절도 되고, 가격도 괜찮았거든요.
저는 4만원 대로 구매했네요.

무선 충전 드릴

드릴이야말로 어떤 작업을 하던 반드시 필요한 기본 공구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드릴 만큼은 조금 투자를 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을 했어요.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디월트 무선 12V 드릴을 구매했어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디월트 12V MAX 2.0Ah 컴팩트 충전 드릴드라이버 전동 DCD701D2 이예요.

가격은 16~20만원선인거 같아요.
유선이 아닌 무선을 구매한 이유는 샌딩기야 뭐 제자리에서 사용하지만 드릴은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뒤도 보지 않고 무선을 샀어요.

전압이 12v지만 BLDC 모터를 탑재해서 어중간한 18V 제품보다 힘이 좋다는 사실도 들었구요.
그러면서도 믿을 만한 디월트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어요.

12v 배터리 제품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나중을 생각해서 디월트 제품을 샀구요..

방문 문턱 제거

한창 방문턱 제거 영상과 글들을 보다가 멀티커터라는 공구를 알게 되었어요.
스크래퍼 기능도 있고, 목재도 자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거다!' 해서 알아봤죠.

방문 문턱을 제거할 때 톱을 쓰기도 하고 그라인더를 쓰는 분도 있고..
그 중 멀티커터로 가장 자리를 일부 잘라서 빠루나 장도리로 문턱을 들어올려서 뽑는 영상을 보게 되었죠.. 다용도 활용할 가치가 있어서 사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자주 사용할 것 같진 않고, 또 멀티커터가 제 기준엔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지인을 통해 중국 직구를 했습니다. 날만 브랜드 비싼 날을 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어요.

유선인데 3만원선으로 구매한 것 같아요.
이 제품에 대해선 실제로 써보고나서 나중에 따로 후기를 남기도록 할게요.


아! 문턱 제거할 때 보일러 배관인 엑셀 파이프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주의사항이 여기저기 있었어요
그래서 이 작업을 해도 될까 하고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되었어요.

다들 보일러 배관 조심하세요! 이러면서 문틀을 제거하는 영상만 있는데, 아니 그럼 어떻게 조심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답답)
셀프로 할 수 있다면서 정작 하지마세요 이러고 있고..

수도 없이 찾아본 결과 제가 알아낸 답은 이래요.

첫번째, 문턱 주변 양쪽의 장판을 살짝 걷어내고 보일러를 켠채로 물을 살짝 시멘트 바닥에 뿌리고 기다리면 엑셀 파이프 있는 쪽이 먼저 마른대요.
그걸 보고 짐작해서 작업하는 방법이 있어요.

두번째, 열화상 카메라를 사서 찍어보는 법...이 있는데.. 우린 업자가 아니니까 패스하려구요.

그러다가 보일러 엑셀 파이프를 까는 시공에 대한 자료들을 보다보니, 엑셀 파이프는 대게 문턱 좌우 끝으로는 흐르지 않더라구요.

위 사진이 문턱 좌우 끝에 가장 붙은 사진이었어요. 정말 위험하긴 하지만 문턱 좌우 끝을 파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피곤해서 오늘은 이만 쓸게요!
우마부터 각도절단기 구매한 이야기를 다음에 할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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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은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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