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월요일을 마지막으로 2020 오픈소스 컨트리뷰톤의 공식 컨트리뷰션 기간이 종료되었다.
카르마가 오르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 지연이 있어, 최종 카르마는 6052로 끝났다.
// 사실 이거 확인해보고 싶어서 공식 컨트리뷰션 종료 후 번역 활동을 쉬었다.
나는 컨트리뷰톤 기간 동안 다음 패키지들의 번역에 참여했다.
컨트리뷰톤 활동을 시작할 때 각자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라고 하셨고
이에 나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카르마를 쌓을 것.
그리고 멘토님의 카르마를 따라 잡을 것.
단, 우리의 번역 활동을 리뷰해주시며 실시간으로 함께 오르는 카르마를 따라잡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활동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따라 잡을 것.
그리고 추가적으로, 정략적인 수치가 필요할 것 같아
꾸준히 번역 활동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하루 평균 한 페이지 정도는 기여하자는 목표를 가졌다.
launchpad 우분투 프로젝트의 번역 top contributors 범위에 들었다는 점에서
첫번째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그리고 시작 시점의 멘토님 카르마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3주차 활동 시점에 5602였으니 이 때를 기준으로 해도 목표에 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정량적인 수치 상의 목표는 한 페이지 당 10개니까 6주 활동으로 따지면 420개인데
우리팀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내 실제 번역량은 865개로 목표를 가뿐히 넘겼다.
이제 마지막 일정인 최종 발표와 시상식만을 남기고 있다.
결과와 상관 없이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지만 이왕이면 좋은 결과도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한창 git 패키지 번역을 하고 있을 때,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git을 사용하다가 내가 최근에 번역한 문장의 원본 문장을 마주쳤는데
괜히 혼자 피식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주 사용하는 패키지를 번역하면 이런 재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COVID-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제한되다보니
우분투 번역 프로젝트 멘토 & 멘티들은 물론이고
그 중에서도 같은 패키지를 번역한 팀원들조차 거의 보지 못했던 건 너무 아쉽다.
우분투 번역은 우분투 번역대로 꾸준히 이어나가며
내년에는 다른 프로젝트로 컨트리뷰톤에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도 RustPython 팀이 있다면 내년엔 거기 지원하고 싶다.
현재 내 github 상태가 이렇기도 하고...ㅎ
분명 C발자였는데 어느 순간 러스타시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파이서니스타를 자처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쓸 일이 생겨 곁을 맴도는 Python...ㅋ
오프라인 교육 포함 총 6주동안 함께 달려온 모든 분들 수고 많았고
시상식...은 오프라인이겠지?에서 후기도 나누며 잘 마무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