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테스트 회고

노력을 즐기는 사람·2021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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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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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약 1주간 코딩테스트를 구현했다.

그리고 어제 20년차 이상의 팀장님과 4년차 선배 개발자 6개월 차 선배 개발자에게 코드리뷰를 받았다.

일단 결과만 말하면 잘한 것 같다. 팀장님께 칭찬도 들었다.

선배 개발자들이 시간을 투자해서 인턴들에게 코드리뷰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했고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클래스 이름은 왜 이렇게 정했는지 로직은 왜 이렇게 짰는지, 이 로직을 작성하기 까지 어떤 로직들을 생각해봤고 어떤 이유로 로직을 결정했는지 모두 말씀드렸고 충분한 논의를 했다.

평소 혼자 공부할 때마다 궁금했던 것들이 어느정도 해소된 시간이었다.

추가로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면접관들이 원했던 대답이 있는지 여쭤봤다. 특히 특정 질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코멘트할게 없다 깔끔하게 딱 원했던 대답이다." 는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공부를 잘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주변에 이런 내용들을 함께 고민해볼만한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에 항상 나는 잘하고 있는가? 이렇게 공부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맞는가보다. 나를 믿고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자.

코딩 테스트를 구현하기 위해서 하루에 14시간을 회사에 있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평균 12시간은 회사에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직원분들이 제발 들어가라고 했지만 들어갈 수 없다. 인턴은 8시 이후로 마음대로 출입할 수도 없고 혼자 사무실에 남을 수도 없기 때문에 상당히 눈치가 보였다.

그래도 공부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얼굴에 철판깔고 끝까지 삐대야겠다.

공부하는 방식을 바꿨다. 이전에는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대략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지식을 조금 깊게 공부하고자 한다.

이전에 대략적인 지식들을 습득해놨기 때문에 지식을 깊이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배경지식들이 많으니 훨씬 이해가 쉽고 빠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테코 때 서두르다 실패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코딩 테스트는 완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미완성이지만 작성한 로직들은 탄탄하게 작성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 진짜 최선을 다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몰두했다.

다음 주부터는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아마 코틀린을 엄청 능숙하게 다뤄야할 것 같다.

프로젝트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사실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팀에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짐을 덜어주지는 못해도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다.

또,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나한테 일을 맡기면 든든하고 믿음이 갔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잘해야겠지. 잘하자.

앞으로 Kotlin, Armeria, gRPC까지 앞으로 더 깊게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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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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