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나만 뒤처진 것 같을 때, 개발자 마음 근육 회복 매뉴얼

GoldenDusk·2025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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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게 나의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의식의 흐름 주의)

++ 트렌딩 2위 감사합니다! 요즘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글로 풀어내고, 네이버 블로그로는 저의 체험, 맛집 적고 있어요 - 이로 인해 체험단도 돼서 음식비도 줄이고 경험 정리도 되고 있습니다. 가끔 놀러오세요!

⏳ 돌아보기

🐌 나의 요즘 상태

요즘 뭔가 무기력하다.. 무..기력..

굴도 잘 안썼다.. 공부 안한 것 같다.. 책도 안 읽었다. 작년 대비 열심히 안 살고 있나?라는 생가이 내 머리속에 박혔다. 이제 나는 30살을 앞둔 97이다.. 그래서 더더욱 올해가 불안하고 힘든걸까?

작년에는 뭔가 많이 한 것 같다. 작년 회고글을 보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정리했다. 작년에 적어둔 것들도 나름 착실히 하나씩 해내가고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런데도 더더욱 불안하고 무기력한 이유는 뭘까 돌아봤다.

🔄 불안(+무기력)한 이유 찾아보기

원인구체적 내용정서적 반응결과
① 돈에 대한 압박“여태 잘못 살았나…”라는 회한죄책감, 무가치감미래 선택이 위축됨
② 개발자 시장에 대한 막막함SNS에서 들리는 부정적 전망불안, 내 직무에 대한 회의의욕 저하, 경력 무의미하게 느껴짐
③ 인간관계에 대한 현타“난 좋은 사람일까…” 회복도 있었지만 피로감↑자기비판, 관계 회피 욕구타인과의 거리감 형성
④ 남들과의 비교SNS 속 "잘 나가는 삶"에 비해 나는 왜 이럴까열등감, 우울감자기 존재감 하락
⑤ 냥이의 나이벌써 8살… 떠날 날이 가까워지는 두려움상실감, 죄책감당장 잘해줘야 한다는 조급함
⑥ 커리어 불안감회사에서 의미 없는 일 + 미래가 안 보임무기력, 허무감이직 압박 + 실행 불가 상태

🌊 총체적인 정서 상태는?

“내가 어떻게 살아도 결국 안 되는 것 같아…”
→ 성취도, 관계도, 직무도, 미래도 어느 하나 명확한 안정감이 없음
→ “모든 게 불확실한데, 나는 그걸 감당할 여유도 없다”는 심리적 한계점

지금 ‘해야 할 일’은 많고 ‘할 수 있는 에너지’는 적은데,
이 모든 걸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무기력해진 상태

즉, 근데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는 자신감 상실 상태

이로 인해 무기력으로까지 빠진 것 같다. 사실 회사가 불안정한 것도 있지만 몇 년간은 잘 버틸 것 같은데 계약이 있기에 그럼에도 커리어적 불안감도 빠지고.. 내가 여유가 없으니 인간관계 현타까지 오는데 이직은 해야 하고 힘들고 피곤하고 냥이도 걱정되고 개발자 시장전망 미래도 막막한 게 복합적으로 겹친 것 같아.

왜 남들은 잘만 이직하는 데.. 남들은 더 열심히 하는데 왜..나는 이렇게까지밖에 못할까 하고 채찍질 중이다.

거기다가.. 우울해지니까 내가 과연 좋은 사람일까?라는 생각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의 반복중이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순 없지라는 마인드이지만 그럼에도 나랑 친한 사람들에게 실수할까봐 걱정되고 하는 요즘이다.

🌫️ 불안? 공허? 행복? 기쁨? 마음 따라 몸이 바뀌는 이유 영상을 보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서 하나의 영상을 보면서 출근했다.

불안하고 뭔가에 집착을 하는 이유가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는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이냐는 말에 1. 가족 / 2. 건강 이라고 했지만 우리나라는 1순위가 물질적 풍요라고 한다. 그 이유를 돌아보면 우리의 역사에는 100년 동안 IMF, 6.25 등 빼앗긴 것들과 휙휙 바뀐 것들이 사회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것 같다고 한다.

특히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이 나이에 따른 해야 할 것들이 정해져 있는 느낌을 받는 다고 한다. 20대 취업 30대 결혼 안하면 너가 이상한거야라는 우리 사회..

사람들이 무기력하고 답답한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기 병원에 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소위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 사람들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벌어야 할 것 같고 그런 강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년에 몇 억씩 번 농구선수 또한 더 벌어야 할 것 같고 더 노력 해야 할 것 같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저런식으로 지나친 ‘해야만 한다’는 압박으로 인해 내면이 말라가는 상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다는 메시지가 강조한다.

어떠한 사례중에 하나는 정말 성공한 것 같던 50대가 스위스에 가서 안락사를 당하고 싶다고 온 적 있다고 한다. 더 이상 미래가 기대되지 않아서 치료제로 취미를 하나씩 가져보자라는 상담을 해드리고 그 분은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단순한 낚시로 삶의 의지를 챙겼다고 한다.

본인의 자아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한다. 페르소나 즉 사회가 원하는 내가 아닌 자기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한다. 이는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 낚시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오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달려온 삶 속에서 작은 여유와 회복의 틈이 필요하다. 즉, 멍 때리고 자연을 보거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걸 죄악이라고 느낀다는 것.. 하지만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뭔지를 돌아보고 한 번씩 해간다면 내일 모레가 기다려지는 그러한 무기력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회복의 여지를 찾는 방식으로 의무 중심의 사고에서 ‘자기’ 중심의 회복으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

💭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나는 웃긴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노래도 좋아한다. 그 좋아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고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요즘 재미있다고 느껴지고 공감하는 것은 정서불안 김햄찌를 좋아하기에 이것을 볼 때 만큼 행복해진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 것 또한 좋아한다. 저 유투브 채널을 볼 때는 행복하다. 이 행복도 보면 사소한 것에서 비로소 되는 것 같다. 댓글도 보면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sns등 너무 잘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 개발오픈된 세상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 같다. 장점은 나한테 정보를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은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저정도 했대 왜 너는 못해? 너는 그거보다 못하면서 그것도 못해?라는 것이 생긴다. 그정도도 공부 못해? 왜? 그정도 자기개발 못해? 이렇게 까지 자신을 내모는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도 글또 대나무숲에 글을 올렸는데 이러한 답변들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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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영상에서 하는 것도 불안도 나의 하나의 감정이구나 이 또한 이 지나갈꺼야 하면서 빈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너는 왜 그거가지고 불안해? 더 공부해라고 채찍질하는 게 아니라

이 빈틈은 그냥 쉬는 게 아니라 나의 속도를 위해 나아가는 쉼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면 다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

++ 대숲에 댓글이 더 달려서 추가합니다. 무기력할 때 이기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결국.. 사람마다 이겨내는 방식은 다르지

[함께자라기] "남과 비교하기"의 오류(feat.부스트 캠프 변성윤 마스터님)

🕵️‍♀️ 앞으로 해 내가야 할 것

그리고 이건 달리기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산책처럼 이어갈 것이다.

🔋 차근 차근 천천히 하나씩

📝 이력서 업데이트 => 이직

  • 1안 : 올해 9-10월 목표
  • 2안 : 내년 4-5월 목표

급하지 않게 한 발짝씩

💸 돈도 중요하지만 나를 위해서도 쓰기

🍰 취미를 가져볼까? + 유투브 보는 거에 죄의식 느끼지 말기

이것 또한 나의 소소한 행복이니까 빈틈이니까..

취미로 베이킹 OR 그림 그리기 인스타 튠같은 거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까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다..

원인해결 접근법내가 지금 할 수 있는 1가지
① 돈에 대한 압박“지출 감축”보다 “현금 흐름 예측 + 안정적 루틴 만들기”✔ 매주 금요일, 한 주 지출 결산 노션 기록하기
② 개발자 시장 막막함거시적 전망보다 내가 갈 수 있는 안정된 도메인 좁히기 (ex. 금융 SI, 교육 플랫폼 등)✔ 이직 타겟 기업 5곳 리스트업 & 공통 요구사항 분석하기
③ 인간관계 현타확장보다 속도 줄이기 & 1~2명 깊게 유지✔ 연락하고 싶은 사람 1명에게 진심 담긴 안부 메시지 보내기
④ 남들과의 비교SNS 사용 습관을 바꾸기 + 나만의 기록 기반 만들기✔ 인스타/트위터 접속시간 줄이고, 매일 내 감정 한 줄 기록 시작
⑤ 냥이의 나이미래 걱정보다 지금의 루틴을 따뜻하게 만들기✔ 복이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간식 + 기록용 사진 1장 남기기
⑥ 커리어 불안감“당장 성과 없음”은 “기회 준비기”로 재정의✔ 경력기술서 1단락 업데이트, 기술 키워드 3개 선정해서 공부 정리, 충분한 숙면

결국 해결책은 거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급하지 않게 남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버텨온 나 자신을 칭찬하면서 나아가는 수밖에..

특히 개발자 시장이 안좋은 만큼 취업해서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고 포지하지 않고 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거고 인턴을 하고 있다는 거 모두들 다 대단한 거지 누구 하나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두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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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식을 기록하여,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함께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gitbook에도 정리중 ~

2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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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1일

화이팅입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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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4일

저도 사회 초년생으로서 회사 생활하면서 정말 비슷한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미래, 고용 안정성, 내가 원하는 도메인, 돈, 사람 관계, 그리고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자주 드는데 이 흐름 자체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금 할 수 있어서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에 저도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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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

저도 지금 같은 상황인데.. 저랑 동갑이시고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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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

저는 스터디에서 만나뵙고 정말 열심히 하신다구 생각했고, 자극도 많이 받아서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용!
정말 건강한 사이라면, 실수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서로 이해해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면 작은 실수에 친구를 비난하지는 않으니까요!
걱정 마시구 지금처럼만 하시면 될 거예요. 화이팅!! :D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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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6일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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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0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글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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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I recently came across The Spike Volleyball Story Mod Apk and was really impressed with the gameplay experience. Highly recommended for sports game lovers! https://thespikesgame.com/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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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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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이 글 정말 위로가 되고, 많은 공감을 남기네요. 특히 “다른 사람과의 비교 대신 나만의 속도로 회복하기”라는 메시지가 깊이 와 닿았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무기력과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해줘서 감사해요.
저도 비슷한 순간엔 가볍게 Poki: https://poki.homes, 에서 리듬이나 음악 게임을 하며 잠깐 쉬어주는 걸 좋아해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단지 ‘재미’에 집중할 수 있는 그 짧은 여유가 오히려 다시 일상의 의욕을 채워주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좋아하는 작은 것들로 스스로 다독이면서 천천히 나아가요. 당신의 글 덕분에 저도 힘을 얻었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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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As a newcomer to the workforce, I often find my thoughts drifting in familiar patterns—wondering about the future, job security, the career path I want to pursue, finances, relationships, and carving out personal time. This mental flow feels natural, and I believe it's actually healthy to reflect on these things at this stage.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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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이런 고민을 하고계신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나아가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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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일

GoldenDusk님,
번아웃이 오면 이 글을 보려고 Keep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 시기가 온것 같네요 ㅎㅎ.

글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다시 힘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