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AMG SLC43, 브레이크액 교체

ghost·2025년 3월 26일

Mercedes-AMG SLC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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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C43의 브레이크액은 DOT4+ 규격으로 MB인증이 있는 정품 제품을 넣는 것을 추천하며 교체주기는 2년으로 되어 있다.

"브레이크오일"이라는 단어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업계에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은어로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케미컬 제품에도 Oil이 아닌 Fluid로 표기하며, 액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실제 물과 섞어보면 잘 섞인다. 차량에 들어가는 케미컬들을 살펴보면 보통 동력전달의 역할을 하는 케미컬들이 Fluid, 액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파워스티어링액과 브레이크액이 있다. Oil들은 기계적 마찰로 부터 마모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엔진오일과 미션오일들이 대표적이다. 그렇다 사사건건 서비스센터 형님들이나 정비소 형님들한테 "브레이크오일"은 틀린 말이니 "브레이크액"이라고 하셔야 됩니다 라고 선생질하기엔 이 바닥에 너무 오랜시간 토착화 돼서 참 그렇다.

브레이크를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브레이크액에 수분이 발생할 수 있다.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수분이 발생된다고 보면 된다.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여 브레이크액 온도가 올라가면서 심하면 끓게 되는데 이 때 브레이크 패달이 푹~ 꺼져버리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브레이크액의 수분 함유량을 상시 체크해야 되는 이유이다.

웹상에서 브레이크액 수분 함유량 테스터기를 구매할 수 있다. 2만원 미만의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굉장히 정확도가 높다. (실제 테스트 해봄) 하나 구매해서 상시 테스트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AAA 사이즈 배터리 1개 들어간다. 사설 정비소에 가면 결국 동일한 중국산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어려운 측정 기술이 아니라서 그런지 테스트기가 저렴하지만 기기 신뢰성도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측정해서 수분 함유량 2%까지는 양호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3%부터는 즉시 교체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브레이크액의 끓는 점이 너무 낮아 브레이킹 성능과 지속성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브레이크캘리퍼 등의 파츠에 수분으로 인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계통 파츠의 교체 비용은 엄청나다. 보통 브레이크액의 비등점(끓는점)은 DOT3 조차 약 200도가 넘는데, 수분 함량 5%정도가 되면 이 비등점이 약 150도 정도로 뚝 떨어지게 된다. 브레이크 제조사에서 2%까지는 설계 성능에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방정비 교체주기에 맞춰 2년마다 교체한다면 경험상 수분이 전혀 검출되는 경우를 잘 볼 수 없긴 했다. 케미컬인지라 Mercedes에서 권고하는 교체주기에 맞춰 미리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브레이크는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파츠이니 다른 파츠보다 더 신경 써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취급시 주의해야 할 점은 브레이크액은 독성이 상당히 높다. 피부에 묻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에 임해야 된다. 더불어 수분 함유량을 측정하려면 보닛의 브레이크액 주입구를 열고 테스트기를 담궈 측정해야 하는데 본체 플라스틱 부분까지 깊게 담구면 플라스틱이 녹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측정하고 휴지로 바로 닦아내야 한다.

브레이크액에도 여러 규격이 있는데 DOT3, DOT4, DOT4+(DOT4 LV), DOT5, DOT5.1 등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래된 차종에서 DOT3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최신 차량들은 대부분 DOT4를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사설 정비소에선 DOT4만을 비치하고 다른 규격은 잘 취급하지 않는다. 특히 DOT4+와 DOT5는 잘 찾아보기 힘들다. 원하는 브레이크액을 구매해서 넣어달라고 요구해도 잘 들어주지 않는다. 아마 브레이크액을 밀어 넣는 기계를 청소하는 것이 귀찮아서 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브레이크액은 규격에 따라 차량에 큰 트러블이 나고 엔진오일 처럼 민감하지 않는 파츠인 것 같다. 인증과 상관없이 DOT 규격만 맞으면 다른 회사 제품도 넣는 분위기 이기도 하다. 또 이런 DOT 규격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사설정비소가서 브레이크액 교체하러 왔다고 하면, 그냥 정비소에 상시 비치된 DOT4 애프터마켓 제품을 넣어버린다. 작업 전에 충분히 협의 하지 않고 나서 작업이 끝나고 컴플레인하면 DOT4 넣어도 괜찮다, 트러블 나지 않는다, 별 차이 없다 멘트를 마구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작업 전에 꼭 취급 브레이크액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작업을 해야한다.

DOT에 따라 비등점(끓는점)이 다르다. 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많이 사용하면 온도가 점차 오르는데 브레이크액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온도로를 넘어서면 끓게 되고 차량의 브레이킹이 되지 않는 베이퍼록 현상이 와 버린다. 브레이크패달이 푹~ 꺼져버리며 제동 성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 차량들은 브레이크 성능을 극한으로 필요로 하지도 않고, 일반 오너들도 차량을 이렇게 까지 가혹하게 주행할 일도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하지만 스포츠 주행과 레이싱을 많이 하는 오너라면 브레이크 패달이 푹~ 꺼지는 현상을 경험 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그래서 차량 설계의 의도에 맞게 DOT규격을 맞춰 줘야 한다. DOT3보단 DOT4가 비등점이 높고, DOT4보단 DOT4+가 더 높고, DOT5, DOT5.1 순으로 높은 비등점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DOT4만해도 꽤나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시중에 괜찮은 차량들은 DOT4 규격을 많이들 사용한다. 하지만 DOT4+가 WET비등점, DRY비등점, -40도에서의 점도 수치 등 성능상 더 앞선다. SLC43을 비롯해 최신의 Mercedes 차량들은 대부분 DOT4+ 브레이크액을 사용하도록 매뉴얼화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출시되는 Mercedes-benz 차량들 조차 브레이크 성능이 대부분 매우 우수하다.

애프터마켓 DOT4+ 규격의 브레이크 액을 구매하려고 해도 생각보다 제품이 많이 없다. GM쪽 브레이크액이 DOT4+ 규격이라 이 제품을 사서 예방정비를 하시는 Mercedes 오너분들도 많이 봤다. GM쪽이 케미컬류의 품질이나 인증 규격이 대부분 높게 관리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직수입된 Mercedes 정품 브레이크액을 구매했다.

*SLC43 순정 브레이크액
품번: A0009890807
MB 331.0
DOT4 PLUS (DOT4+)
약 23,000원

다행히 공임나라에선 DOT4+ MB인증 브레이크액 1L를 구매해 가면 미리 깨끗히 새척 해둔 기계에 브레이크액을 넣고 교체를 잘해주기 때문에 예방정비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작업이 방식이 그리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공임나라에 충분히 맡기고 작업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공임나라도 기계순환 방식으로 브레이크액을 교체하고 있다.

작업방식을 살펴보면 보닛을 열고 브레이크액 주입구에 기계의 호수로 압력을 가해 브레이크액을 주입한다. 이 때 기존 브레이크액이 빠져나와야 하는데 차를 띄워 보닛으로부터 가장 먼 뒤 브레이크로터의 볼트를 풀어 호수를 연결하고 250ml 씩 흘러나오게 하면 된다. 뒤 브레이크로터 250ml 씩하면 500ml, 앞 브레이크로터 250ml씩 500ml, 총 1L를 주입하도록 하고 있어 각 캘리퍼마다 기계로 밀어내면서 새로운 브레이크액을 채우면 작업은 끝난다. 이 때 앞 브레이크 캘릭퍼가 4P이거나 6P일 경우는 배출구가 여러 개라 손이 한 번 더 가기 때문에 추가 공임이 발생된다. 보통 기계가 1L를 밀어 넣는데 30분 정도 소요돼서 작업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입차라 할지라도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원하는 브레이크액을 1L 구매하여 공임나라에서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공임나라 공임은 현 시점 기준으로 수입차는 5만원에 SLC43은 앞 브레이크 캘리퍼가 4P라 1만원이 추가 돼서 총 6만원 소비된다.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오너라면 2년에 한 번씩 엔진오일 교체시에 같이 하면 좋다. 서비스센터도 브레크액 교체는 공임과 제품 가격 포함해서 약 10만원이 안되어 가격이라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DOT4+ 브레이크액을 취급하는 정비소가 진짜 찾기 힘들고 MB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정비소는 더 찾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서비스센터에서 다른 작업하면서 같이 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어 시간, 비용, 커뮤니케이션, 작업결과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Mercedes에서 권고하는 교체주기 2년마다 브레이크액을 교체해서 SLC43의 AMG Life를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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