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AMG SLC43, 엔진 S/W 업데이트 후기

ghost·2025년 5월 5일

Mercedes-AMG SLC43

목록 보기
13/25

센터에 차량을 입고해서 엔진 S/W를 Update 해줬다. ECU인지 TCU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센터 담당자 말로는 파워트레인 관련 S/W를 Update를 한 것 같다.

SLC43의 엔진은 코드네임 M276 엔진을 베이스로 하여 AMG가 제작한 V6 트윈터보 엔진이다.(Mercedes-Benz의 일반 M276엔진과는 ECU위치나 구조가 조금 다름) 약 3,000cc이고 367마력, 56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이다. AMG의 43시리즈 엔진들은 원맨 원엔진 방식이 아닌 생산라인 조립방식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한다. 내 차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사실 맞다), 사람보단 기계가 조립하는게 좋다고 본다. 요즘은 엔진도 생산단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돼서 메르세데스는 V형 엔진블록 보단 4기통 엔진과 블록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직렬형 6기통으로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SLC43은 V형 엔진블록을 사용하던 시대의 스포츠카라 지금으로선 개이득이다. 엔진 길이가 짧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히 차량 안쪽으로 쏠려있어 FR이지만 상당히 무게 밸런스적인 이점이 있어 코너링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 좌우 3기통씩 배치하다보니 엔진 회전 질감이 너무나 실키하고 부드럽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황활한 느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엔진에 대한 소개는 이만하고 오늘 오픈에어링을 하며 주행테스트한 느낌으로 몇 가지 달라진 느낌을 글로 남긴다. 요즘 바람이 너무 강해서 바람소리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느낌은 아래와 같다.

첫 째, 아이들 상태의 잔진동이 약간 줄어든 것 같다. 평상시 도심에서 에코, 컴포트모드에 두는데 콜드스타트, 아이들시 시트의 잔진동이 조금 줄어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전엔 스포츠카라고 너무 티를 내는듯한 차체진동 필링을 전달했는데 에코, 컴포트모드에선 컴포트한 필링의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세단들의 정숙성과 비교하기엔 속성이 로드스터라 무리가 있긴하다.

둘 째, 연료 사용 효율이 좋아진 모습니다. 스포츠, 스포츠+ 모드에서 정속 주행 시 1,100rpm을 사용할 정도로 최대한 고단 기어를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기존엔 상황판단을 하지 않으며 항상 2,000rpm~3,000rpm 이상을 계속 유지해서 상시 스풀업을 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엔 현재 주행상태가 가감속이 없다고 판단하면 스포츠+ 모드일지라도 최대한 연비 주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로에 차량이 많아져 스포츠+모드인데도 R저단 기어를 물려 조용한 정속주행을 하는 모습에 조금 놀랐다.

마지막으로 배기 사운드가 약간 다듬어 졌는데 변화의 폭은 오너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생각된다. AMG A45 모델처럼 후적음이 대폭 삭제된 것은 아니다. 스포츠+모드에선 속칭 팝콘사운드라고 불리는 후적음인 버블사운드가 발생하는데, 예전엔 좀 날 것의 느낌이였다.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는 음색이었는데, 끝 고음 영역의 찌르는듯한 음역대를 살짝 걸른 느낌이다. 이 부분은 조금 더 타면서 검증해야겠다. 오늘 바람이 너무 강해서 바람소리에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다.

47,000Km 주행하면서 오너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확실히 엔진이 기민해진 느낌이다. 배기 사운드는 얻어 걸린 것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일은 태백산 인근에서 함백산 와인딩을 하면서 위 글이 맞는지 하나씩 검증해보려 한다.

다녀왔다. 세 가지 개선 점에 대한 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잔진동 감소는 오너만 느낄 정도였다. 플라시보 효과라고 본다.
둘 째, 스포츠+모드에서 장시간 항속 주행시 연료 사용 효율이 좋아진 모습도 잘 관찰된다.
셋 째, 잘 모르겠다. 언제나 AMG의 6기통 배기 사운드는 너무 듣기 좋아서 똑같은 듯.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착각한 것 같다. 그냥 마냥 좋다. 크하하

함백산 와인딩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개선 점이 있었다.
스포츠+ 모드에서 엔진RPM을 약간 더 많이 사용하도록 Limit가 풀린 느낌이다. 타코미터상 6,400rpm 에서 레드존이 시작된다. 자동 변속 로직도 보통 5,900~6,000rpm 에서 자동으로 시프트업을 한다. 수동으로 다운 시프트시 6,000rpm 대의 레드존 근처까지 RPM을 띄우는 것은 생각보다 잘 안됐는데, 이번 와인딩에서 6,500rpm까지 올려주는 다운 시프트에 상당히 놀랐다. 엔진 회전 수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파워트레인 S/W가 개선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로인해 배기 사운드는 더 날카롭게 치솟았고 마치 F1머신을 타고 있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주었다. 굉장히 흐뭇하고 인상적이었다. 여전히 AMG에서 튠한 Speed Shift TCT 9G-Tronics 변속기의 변속 속도도 역시 만족했다.

이번 와인딩을 하며 느낀 한 줄 결론.
엔진S/W Update, 우왕~굳. (플라시보효과)
더 나빠지진 않아서 다행스...

끝.

profile
Nuclear launch detected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