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사망년)의 2021년 회고 😂

하유민·2021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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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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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벨로그를 만들면서, 꼭 한 해를 마무리할 때 회고를 쓰고 싶었다.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나에게 너무 부족했다고 느꼈었기 때문이다.

이번 회고는 큼지막한 이벤트, 활동들을 시간 흐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월📆

고카톤


2021.01.09 ~ 1.10

2021 고카톤(고려대학교 해커톤)에 멋사 8기 멤버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때 개발한 서비스는 안나소 라는 서비스로, 쉽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외활동, 공모전 등 팀원을 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운영진분들이 만드신 고카톤 전용 게시판. 너무 예뻤고 기능도 좋아서 사용 열심히 했었다. ㅎㅎ

마지막 시상식 때 올라온 웅장한 우리팀명..!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

느낀점

따로 프론트엔드의 프레임워크 없이 퍼블리싱만 진행하다보니 한계도 많았고, 이때는 내가 개발 쪽에 관심 갖게 된지 얼마 안 됐었던 때(1년도 안 되었을 때)라 실력도 많이 모자랐었다.

이때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적인 면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 현재 작업상황을 백엔드, 프론트엔드간에 공유하고 브리핑하는 시간이 서로 많이 부족했어서 '작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따로 꼭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하루 밤 새서 하는 본격적인 해커톤에 처음 참여해보는 것이였는데,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 내가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준 활동이였다.

2월📆

멋쟁이사자처럼 9기 운영진 스터디


2021.01 ~ 2021.02

멋쟁이사자처럼 9기 운영진에 합류하게 되면서, 방학 기간에 운영진 스터디를 진행했다.

겨울방학동안 운영진들과 매주 어떤 공부를 했는지 벨로그를 개설하여 포스팅을 올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 공유했다. 이때 React, Node.js/Flutter 찍먹, Django 복습, 출석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개발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 또, 이때 React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프론트엔드로 길을 확실히 정하게 되었던 때였다.

이때 포스팅한 것들 중 하나인 출석부 프로젝트와 영화사이트. 지금 보니 많이 허접하긴 하다.. 🥲

느낀점

멋사 9기 운영진을 안했으면 개발은 멋사 8기 활동만 하고 안녕이였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난 1학년 끝난 첫 방학에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했었는데, 방학에 열정적으로 개인공부하는 다른 운영진들을 보면서 자극이 정말 많이 되었다.

3월📆

복수전공


2021.03 ~

이번 2021년도의 가장 큰 이벤트 ... !

나는 원래 의공학을 전공하는데 웹개발에 관심 갖게 되면서 공부하던 중, 전공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 주변 선배들이 그런 나를 보고 복수전공 or 전과를 추천해주었는데, 나는 본과 전공도 아예 재미없는 것은 아니였다. 그래서 고민 끝에 컴퓨터공학과로 복수전공을 하게 되었다.

기어코 해버리고 만 복수전공 😇

느낀점

공대(같은 의료대)+공대.. 엄청 힘들 것 같았는데 1학기에는 많이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2학기에는 진짜 죽을 것 같았다.😂 이래서 공대 과목 두 개 복전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하는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이걸 왜 했을까 라는 후회가 들 정도로 너무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러나,,, 컴퓨터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게 왜 이러지 ? 하며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아 복수전공을 한 것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2학년으로 돌아간다면 한 학기라도 더 빨리 복수전공을 선택했을 것 같다 ! 😎

멋쟁이사자처럼 9기


2021.03 ~ 2021.12

멋쟁이사자처럼 9기 멤버를 뽑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세션 준비가 운영진의 주된 활동이였는데, Django 세션을 준비하면서 나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처음에 운영진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을 여러 번 했었는데, (교육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많이 모자른 것 같아서) 설득에 넘어가 고민 끝에 결국 나는 홍보를 맡는 것을 조건으로 교육 담당과 다른 파트로 들어갔다.

분명 홍보물 만드는 담당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터디도 같이하고... 나중에는 매주 세션을 준비하고... 교육을 하고 있더라는... 🤔 9기 대표 나와 !!!!!

1년동안 진행한 세션들 목록. 얼마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보니 많이 하긴 했다 ...ㅋㅋ

언제 누가 찍어줬는지도 모르겠는 사진 ^^ 아마 아이디어톤 할 때 우리팀 회의 사진인 것 같다.

이때 진행한 무쓸모톤 관련 포스팅은 여기로 ..

📝 무쓸모톤 :: 기획과 개최

📝 무쓸모톤 :: 아이디어 구체화

📝 무쓸모톤 :: UI 기획 및 개발 세팅

📝 무쓸모톤 :: 개발일지 (1)

📝 무쓸모톤 :: 개발일지 (2)

📝 무쓸모톤 :: 개발일지 (3)

느낀점

세션을 진행해보면서 내가 혼자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과 내가 이해한 것을 남에게 알려주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만 알고 넘어가는건 쉽지만 이걸 남에게 알려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다.

나는 한참 모자란 운영진이였지만 우리 멋사 9기 멤버들이 다들 열심히 따라와주어서 참 뿌듯했다. 멤버들의 그런 모습들이 나에겐 힘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세션 잘 들어주고 공부 열심히 해준 9기 아기사자들에게 박수를 ㅠㅠ🤗

운영진쪽을 생각해보면, 운영진들끼리 해커톤(우리은행 해커톤, 자체해커톤 무쓸모톤)도 나가고 넷이 친분도 많이 쌓아 소통도 많았어서 운영도 정~말 무난하고 즐겁게 했던 것 같다. 운영진은 최고의 조합이였다.😘 멋사 9기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한 해동안 너무 행복했다 !

멋사 9기 활동들은 그땐 재밌었지~ 하며 다시 생각해도 너무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다들 그러길 바란다...🥲

UPF


2021.03 ~ 2021.06

UPF

고카톤에서 만들었던 안나소 서비스를 리팩토링 하기 위해 UPF 라는 '프로젝트 완성,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팀 부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 학기동안 진행했으며 프론트엔드는 React 를 도입하게 되면서 기존의 단순 퍼블리싱으로 구성되어있던 페이지들을 개편하였다.

느낀점

1.

여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대부분 하루만에 끝내야하는 해커톤이라던지, 혹은 끝에 가서 흐지부지 되는 프로젝트만 했었다. 그래서 나에게 이런 장기 프로젝트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초반에 서비스 사용자 페르소나부터 차근차근 기획을 잡아갈 때가 힘들었다.

우리 서비스의 정체성을 다시 되찾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차라리 개발을 하고 싶을만큼.. 기획부분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이 때 뼈저리게 느꼈다.

기획은 정말 어렵다... 그리고 디자인도 !!!!!!! 매우매우 어렵다...... 🤣

2.

개발에 있어서는 이때 처음으로 내가 파트 하나를 통째로 담당해서 개발해보았다. 그래서 컴포넌트 설계부터 api 연결까지 모두 내가 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여서 많이 버벅거리고 속도도 느렸었다. 나도 내가 답답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좋은 경험이였다. '개발해야지.. 해야지' 하지만, 생각한 서비스의 파트 하나를 맡아 개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 파트 하나를 혼자 도맡아 개발해보면서 삽질도 많이하고 힘들었지만, 서비스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도 생기고 처음으로 상태관리, 비동기 통신 등을 해보면서 React 에 대해 이제 좀 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만족스러웠다.

4월📆

자취🎉


우하하하 .. 다양한 대외활동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큰 사건으로는 자취를 하게되었다. 소원성취였다. 지금도 자취 중인데, 아직까지는 혼자인 것이 자유롭고 좋다 ^^ 과연 내년도 이럴지 걱정이긴 하지만 내년까지 있을 자유를 즐겨볼 예정이다. 😎

5월📆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On)택트 해커톤


2021.04.30 ~ 2021.05.03

열심히 복수전공에 치여살던 중,,, 멋사 운영진끼리 대회 하나 해볼까 ..? 해서 나간 우리은행 온아워 해커톤. 모두가 핀테크에는 자신이 없어서 나갈까 말까 정말 많이 망설였지만 우리는 기술보다는 아이디어로 비비기로 해보고 나갔다.

우리 서비스는 통장에 입금 메모와 함께 추억을 쌓는 아날로그 방식의 통장일기를 디지털화 한 서비스이다. 서비스 명은 WEMORY(WE 우리 + Memory 기억)로 React 를 사용하여 개발하였다.

최종 제출한 PPT 표지... PPT 만드느라 죽을뻔 했다ㅠㅠ

그리고 결과는 ...

깜짝 장려상!! 🎉

느낀점

리액트를 공부하고 처음으로 나간 해커톤이 우리은행 해커톤이였다. 나름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api 다루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 단순 컴포넌트 제작만 하게 되었다. 이때 리액트를 정말 많이 공부해야하고, 내가 많이 모자르다는 것을 느꼈다.

상태관리부터 시작해서 각종 라이브러리 사용법, 각종 훅 사용법, api 통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 그래서 같은 프론트엔드 팀원인 팀장 오빠가 api 쪽을 전부 도맡아 개발을 했는데, 혼자 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 서비스 완성을 하지 못 했다.

내가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분업해서 서비스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게되었던 해커톤이였다.

7월📆

소프트웨어야놀자대학생멘토


2021.07.07~ (현재 진행 중)

웰컴키트와 함께 온 가슴이 웅장해지는 소프트웨어야놀자 대학생 멘토 위촉장 😎

처음 수업 갈 때 단체복 + 단체 명찰 + 쏘놀 뱃지 🥰

멋쟁이사자처럼 9기 멤버들과 함께하는 쏘놀! 현재까지 2개의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나갔고, 1월에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릴레이클래스가 남아있다...!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로나 때문에 가기로 예정되어있던 학교의 수업이 전면 취소되기도 하고, 원래 두 번 가는 수업을 한 번 밖에 못 가기도 하는 슬픈 상황이 많았긴 했다. 🥲

느낀점

아직 마무리는 안 된 활동이지만, 찾아가는 클래스를 하면서 왜 선생님을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수업 열심히 듣고, 잘 배워서

"선생님 저 이거 했어요! 저거 했어요! 🙌"

해주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장해서 수업은 힘들지만 뿌듯함이 힘든 것에 몇 배로 돌아왔다. 정말 쏘놀 신청하길 잘했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남은 릴레이클래스도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아쉽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아이들과 즐겁게 수업 해야지 ! 💕

11월📆

KnS 해커톤


2021.11.19~ 2021.11.20

KnS 해커톤은 이미 회고로 적어놓아서 느낀점만 간략하게 적어보려 한다.

📝 KnS :: 제 1회 KnS 해커톤 회고록 (1)
📝 KnS :: 제 1회 KnS 해커톤 회고록 (2)


해커톤 끝날 때 받은 수료증 😎

느낀점

이때 multi-form 을 만들어보았고 (진짜 재밌었던 개발이였다.), recoil 을 이용하여 전역적인 상태관리를 제대로 해보았다. 또 계정 관련 기능도 처음 해보았다. 느낀점은 아직도 배울 게 산더미같고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은 재미있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개발을 하면 할수록 서비스에 애착이 생겨 KnS 에서 개발한 서비스는 그때 해커톤 하고 끝이 아니라 아직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배포를 꼭 하겠다는 일념으로 방학을 보낼 것이다. VacStage 배포까지 영차 ~!

🌿 GITHUB

2021년을 보내면서 ..

사실 활동 내용들만 꽉꽉 적어서 그렇지..

이번년 초에는 게임에 빠져서 새벽까지 다같이 게임만 하기도 했고, 다른 지역도 틈틈히 놀러갔고 학기 중엔 친구랑 도 먹고, 도 거의 맨날 하고 최근엔 언니오빠들이랑 서울에 놀러도 가고..... ㅋㅋㅋㅋ 많이 놀기도 했다 ^-^V

이번 2021년, 대학교 사망년😇 을 보내면서 특히 2학기에 죽어나갔지만, 죽어나간만큼 뜻깊은 활동들이 나에게 많이 남았고, 개발에 있어서도 정말 많이 배우게 된 한 해여서 뿌듯한 해가 된 것 같다.

또, 시험기간에도 기가막히게 시험기간과 대외활동이 전부 겹치게 되어서 학교 성적도 죽을 쒀버린줄만 알았는데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성적이 나와 다행이였다. 🥲

내년에는 조금 쉬엄쉬엄 하면서 개인공부코테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때도 개발은 틈틈히 하면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야겠다. 내년에도 홧탱 ~~~!!

이상으로,

22살 대학교 사망년.. 😇 회고 끝 !

profile
💻프론트엔드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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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

올 한해 누구보다 알차고 열심히 달려오셨네용~! 복수전공도 많이 힘드셨을 텐데 다양한 경험과 활동들로 2021년이 누구보다 알찼던 한해 같으세요 ^-^ qhahd님의 2022년에도 더욱 좋은 경험들로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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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일

고생하셨어요 ~ 너무 알찬 1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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