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는 랜덤런치를 했다.
이벤트처럼 3명이 랜덤으로 매칭돼서 총 4명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생각보다 편안했다. 다들 비슷한 목적으로 정글에 와서 그런지 대화 주제도 잘 이어졌다.
랜덤런치 후에는 알고리즘 특강이 있었다.
재귀함수가 현업에서도 아주 많이 쓰이고 중요하다는게 주요 골자였다.
저녁 먹고 나서는 따로 팀원들이랑 스터디를 하면서 정수론과 완전탐색 키워드를 파고들었다.
정수론에서는 소수 판별, 유클리드 호제법 같은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문제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전 예제들은 무엇이 있는지 보았다.
스터디가 끝난 뒤에는 팀원들과 함께 각자 푼 코드에 대해 코드리뷰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지만, 결국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다른 팀원이 쓴 코드를 보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오늘은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활용해서 소수를 구하는 방법을 다시 복습하고, 그걸 기반으로 골드바흐의 추측 문제까지 해결했다.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는 효율적인 소수 판별 알고리즘으로 유명한데, 직접 구현하면서 '왜 이 알고리즘이 효율적인지'를 다시 체감했다.
골드바흐의 추측 문제는 체로 소수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뒤 두 소수의 합으로 주어진 수를 표현하는 문제라서, 로직이 연결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