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칩스의 첫 번째 모임이 있는 날이라
일요일이지만 일찍 일어났다.
16시에 일어난 것이다.
17시 모임이기 때문에
커피와 빵을 먹고 교실로 향했다.
코칭실 조명이 뭔가를 탐구하기에는 조금 어두운 것 같아
스탠드를 가져갔다.
그리고 부품 분해를 위한 매트도 가져왔다.
사실 데스크패드이지만^^
돋보기가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서
하나 구매하려고 생각 중이다.
17시에 시작한 칩스는 4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번 시간은 첫 번째 시간이라 과제 발표는 없었지만,
다음 시간부터는 ‘선각 리포트’를 작성해
서로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
일요일을 포기하고 모인 인원들이니만큼
열정이 눈에 보였다.
이론 시간에는
컴퓨터의 주요 부품들에 대한 설명을
전체적으로 한 번 훑었다.
📸 이론 파트 자료
실습은 단순히 분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손을 믿게 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처음 분해해보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두려움이 있다:
이런 높아 보이는 문턱이 사실은 낮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 실습 장면
토론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컴퓨터를 이해한다는 건 무엇일까?
단순히 사용법을 아는 것과 구조를 아는 것의 차이
기술을 다루는 사람에게 기계의 실체란 어떤 의미인가?
속을 몰라도 괜찮을까?
나에게 컴퓨터는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여야 할까?
이 기계를 통해 얻고 있는 능력은 무엇이며,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토론에 대한 답변들도 아주 깊이 있고 재미있었지만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다.
우리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처음으로 ‘마주’해보았다.
첫 스타트를 아주 괜찮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과제를 알려드리고 마무리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
칩스 멤버들끼리 피자를 먹었다.
피자를 먹으며 군대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다...
이상하네.. 원규형은 밥먹으면서 군대얘기보다 하드웨어 얘기를 많이했다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