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빨라서 다들 놀랐다.
15시 코어타임 전에 최우선형이 커피를 사준다고 해서 카페로 내려갔다.
바깥에 앉아서 잠시 얘기를 나누었는데
흐리긴 해도 온도와 습도, 바람의 세기는 좋았다.
코어타임에 Argument Passing 구현 진행상황을 나누고
동료학습을 했다.
오늘의 저녁은 치즈가 들어간 제육볶음? 이였는데
맛있었다.
오늘 밤엔 로또런 멤버들과의 회식이 있어서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좀 많이 먹었다.
야식은 치킨을 먹기로 하고 모여서 배민앱을 켜고
푸라닭에서 메뉴를 골라 담아 놓았다.
23시 정각에 주문을 했는데
야식을 위해 저녁을 안먹은 친구들 생각을 못하고
여유롭게 시켰는데
좀 더 신경써서 좀 빨리 시킬 걸 그랬다.
배달 예상 시간은 23:50이였는데
정확히 23:50에 전화가 와서 기사님께 음식을 받아왔다.
오늘의 회식은 로또런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러닝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우리반에 불게 한 최우선 형이 쏘셨다.
식사 도중에 백지수표님께서
우매한 우리들에게 작은 퀴즈를 내셨는데,
책상 다리에 박힌 목걸이를 빼는 문제였다.
기가 막히게 깨끗한 뇌를 가진 나는
출제 의도를 이해하는데 영겁의 시간이 걸릴 뻔 했지만
결국 풀어내었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였다.
아무튼 담소를 곁들인 행복하고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다같이 퇴근을 하며 캠퍼스 한 바퀴를 산책했다.
앞으로 이 캠퍼스를 얼마나 돌아야 수료를 하게 될까?
그래도 캠퍼스를 너무 많이 돌아서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캠퍼스를 좀 더 돌아볼껄 하는 후회는 할지라도 말이다.
일방통행의 인생에서, 만남이란 보물이다.
언젠가의 교차로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에버런드런 화이팅~ 늘 멀리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