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간단한 회식 후 바로 헤어졌고
오늘 오후에 여유롭게 출근했다.
출근하니 포스터를 붙일 이젤이 도착해있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코치님께서 각 반을 돌아다니시며
7분이 너무 길다고,
아키텍처와 팀원 소개는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정도로 줄이라는
공지를 하고 가셨다.
7분도 이미 짧은데 더 줄이라니...
우리 기수가 인원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발표 후 질문 타임과 포스터 세션을 위해서
QnA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 단위의 공통적인 질문과
각자가 구현한 개별 파트들에 대한 질문을 나누어
전문성을 띨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저녁엔
우리가 이미 제공받은 AWS 크레딧 1,000달러를 초과했으므로
최소한만 남기고 서비스를 중단할지,
아니면 지출을 감당하고 인프라를 풀 컨디션으로 복구시킬지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공통적인 고민은
지출은 상관없지만,
우리가 인프라를 복구시켜놓았을 때
이것이 실제로 살아 있는지, 지금 당장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해할 인원이 있을 것이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초점은 한 곳으로 모여졌는데,
누군가가 궁금해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설계한 Own My Own이므로
누군가가 증명을 원하지 않더라도
포스터 세션 종료까지는
살려두는 것이 맞다는 쪽으로 전원 합의를 이루었고,
나는 인프라 복구 작업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