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충북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참가

RookieAND·2022년 7월 2일
0

Diary

목록 보기
3/18

알고리즘 학습 2개월 차, 한번 도전이나 해보자는 마인드로 시작하였다.

처음 이 대회를 알게 된 계기는, 단과대 복도에 붙혀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포스터였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나 같은 초보자가 넘볼 수 있는 대회인가?' 라는 생각에 그냥 넘겼다.

이후 같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가 한번 신청해보는 건 어떠냐며 나에게 넌지시 제안을 하였고,
어차피 나중에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될 건데, 그 전에 맛만 보자는 느낌으로 예선 신청을 넣었다.

무심코 신청한 충북 대학생 경진대회 예선전은, 2022년 6월 24일에 진행되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6월 24일, 대먕의 경진대회 예선전 날이 밝았다.

코로나 시즌으로 인해 예선전은 비대면 Zoom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앱을 깔았다.
예선전 당시 데스크탑이 없는 본가에 올라온 터라, 급한대로 노트북을 키고 예선전을 힘겹게 치렀다.

총 20명의 참가자 중에서 10명만을 선별하는 터라, 부담없이 예선전을 마칠 수 있었고
나는 예선 2등의 성적으로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니 이게 진짜 되네

문제의 난이도는 백준 기준 브론즈 5 ~ 실버 1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생각한다 (본인 기준)
삼성 SW Expert 기출 문제를 위주로 문제를 출제하였고, 난이도도 평이하다고 생각했으나..

어째서인지 가장 쉬울 것 같았던 1번 문제가 풀리지 않았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정말 간단한 문제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다. 문자열을 다루는 건 참 어려운 것 같다.

6번 문제도 정렬 문제였는데, 아직 내가 정렬과 관련된 문제를 폭넓게 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 부분도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그 후 정렬 알고리즘을 학습하였다.

경진대회 본선 참가 관련 안내문, 본선은 2022년 7월 2일에 진행되었다.

무튼, 예선을 통과하고 나서 본선 참가와 관련한 메세지가 머지 않아 도착하였다.
충북대까지의 이동은 아버지께서 감사히 차로 태워다주셔서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아직은 부족한 아들래미여도 항상 믿고 응원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1시 30분에 입실을 완료하고, IDE 설치 후 2시에 본격적인 본선 진행을 시작하였다.
총 10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난이도는 브론즈 5 ~ 골드 1 정도의 문제들이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난이도이니 부디 참고 바랍니다

이번 본선 문제도 역시나 문자열 처리가 나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1번과 2번 문제는 사실상 참가의 의의를 두게끔 쉬운 문제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3번부터 5번 문제는 기본적인 자료 구조와 문자열 처리만 하면 쉽게 풀 수 있었다.

문제는 7번부터였는데, 여기서도 문자열 처리가 끝끝내 나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몇 번을 시도하고 또 고민했지만 결국 올바른 로직을 찾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대다수의 참가자가 풀지 못한 9번 문제는 내가 자신 있는 그래프 이론이었다.
그래프 관련 문제가 더 많이 나왔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10번 문제는 뭐...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았으나 아직은 내 기량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근데 10번 문제를 푼 참가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걸 보니 정말 어려운 문제긴 했나보다.


나는 총 10문제 중 8문제를 해결하였고, 이번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아니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 입선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우수상이라니? 정말 얼떨떨했다.
게다가 상금이 무려 50만원이란다, 세상에 50만원이면 대체 할 수 있는 게 몇 개야...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올해 4월 말부터 시작한 터라, 이번 대회는 참가에 의의를 두려 했는데
정말 뜻밖의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꾸준히,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어느덧 초보자의 티를 조금씩 벗은 것 같아 뿌듯하다.
하지만 자만하면 절대 안된다! 아직 갈길이 한참 남았으니, 차근차근 실력을 더 길러보자!

profile
항상 왜 이걸 써야하는지가 궁금한 사람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