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states SEB Section2 회고 😅

shleecloud·2021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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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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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회고글을 조금 늦게 올리게됐다. 그만큼 Section2에서 지쳤던걸까? 늘어났던 고무줄의 탄성이 사라지듯 한 번 늘어진 패턴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Section2에서 정말 열심히 했고 열심히 쉬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요즘.. 마음 속에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은 그 이유를, 내면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 무엇을 배웠나

비동기, EventLoop, HTTP기초, Server/Client, NodeJS, React Redux 같은 통신과 자료를 다루는 기술들을 배웠다. 기본적인 내용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방대한 내용 겉핥기를 하는 Section3보다 더 실전에 가까운 내용들이다. 배우는 과정은 즐거웠다. 비동기 구조도 어려웠지만 관련 자료들이 잘 되어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 돌아보니 좌절할만한 포인트가 없었다. 오히려 Toy나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문제가 막힐 때 힘들었다. 답을 보거나 시간을 투자하면 해결되긴 하다만 문제를 못풀고 답지를 보면 속이 쓰리다. 😅 그래도 그건 괜찮다.

🧶 마음의 문제

Section2가 중간 추석이라는 긴 휴가가 있었다. 이 시기가 오히려 독이되지 않았을까. 휴식 자체가 나쁜게 아니지만 템포를 잃어버리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좌절할 내용이 없었고 휴식도 충분히 주어졌으니 팽팽하던 긴장감이 탁 풀렸다. 끈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다가 놓으면 원래의 탄성을 잃어버린다.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나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상태다. 적당히 HA 통과하고 적당히 오는거 잘 쳐내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들. 처음의 불타는 열정을 조금 잃어버린게 아닐까. 그러던 중 오늘 아침에 디스코드에 올라온 공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Section3를 시작하기 이전에 여러분들이 반드시 다시 한번 상기하고 가셔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Section을 쉼 없이 달려오시면서 간혹 "내가 왜 이 부트캠프를 달리고 있는지?" 에 대한 목적을 잃어버리시고 맹목적으로 "테스트케이스와 HA에 대한 통과"만 바라보며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달리시면서 " 스스로가 원하던 개발자의 모습으로 준비하며 잘 나아가고 있으신가요? "
"성실하게" 부트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페어프로그래밍을 통해 "원만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잘 익히고 있으신가요?
Project 에서는 테스트케이스도 없고, 미리 세팅된 환경설정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제로 베이스에서 지금까지 학습하고 경험해왔던 지식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여러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남은 기간동안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줄 알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성을 갖춘 개발자"로서의 모습을 탄탄하게 갖춰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강조해왔던 부분이지만 여러분들에게 한번더 중요한 내용을 상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 계속 달리기

마라톤이면 딱 중간지점이다. 가장 힘들고 지루할 때다. 처음 달리기 시작하고 중간정도 오면 달리는 목적은 잊어버리고 숨이 차오르고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는 생각이 든다. 다리 움직이기도 바쁜데 무슨 목적이 떠오르겠는가? 애초에 왜 다리를 움직이고 있는거지? 그만할까? 혼자서 오래 달리기를 하면 언제나, 항상 누군가가 속삭인다. 그만 멈추라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그럴 때... 나는 완주했을 때의 기쁨을 생각한다. 처음 목표하던 기록을 달성하면 얼마나 좋을까? 뭐든 할 수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울거야.

내가 왜 이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 하루였다. 고작 과정만 쳐내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게 아니었다.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고 즐거움을 찾고 개발자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얻으려고 시작했다. 처음 세운 목표대로 완주했을 때의 기쁨을 떠올렸다.
이 생각으로 인해서 남은 오늘과 내일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아. 하지만 떠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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