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 일곱번째 글쓰기 ✍️

sik2·2021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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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감사하기

오늘의 기회를 절대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변에 있는 좋은사람들 덕분에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잊지말자.


예전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금강코스 종주를 한적이 있다.

공주에서 백제보로 넘어갈때 지갑이없어졌다. 공주에 어떤 행인이 그걸 주워서 공주파출소에 맡겼다. 그때 내 지갑의 신상정보로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었다. 이곳으로 와서 찾아가면 된다고 했다. 백제보에서 다시 돌아가려니 까마득했다. 비도 조금씩 오고 있어서 당장 묶을 곳도 없이 쉼터에 앉아 전전긍긍 하고 있었다.

그때 한 중년의 라이더분이 오셔서 왜 인상을 쓰고 있냐고 물었다.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시고 출발하셨다. 그렇게 얼떨결에 도착한 곳은 근처 터미널이었다. 나에게 버스비로 쓰기에 넉넉한 현금을 챙겨주셨다. 그리고 공주행 버스를 타고 여기로 다시 와서 종주를 이어가라고 하셨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였다. 사례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아저씨가 다음에 학생같이 어려운 사람있으면 똑같이 베풀어 라고 하시고 쿨하게 떠나셨다.

그렇게 좋은 사람의 베품을 받고 종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때 느낀 오묘한 감정을 잊을 수 없다. 그때 베푸는게 얼마나 좋은 건지 알게 되었다. 이후 모임이나 단체생활에서 궂은 일이나 어려운 사람을 돕는걸 마다하지 않았다. 한 사람의 선행의 결과가 몇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끼친 일이다.

작은 선행의 나비효과를 알기에 더더욱 나누는걸 좋아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남을 위한 일 같지만 결국 내가 행복해졌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남도 행복해지게 할 수 도 있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내 주변에 생겼고 이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 받았다.

나의 오늘의 기회가 절대 나혼자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잊지말자.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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