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공부

solarrrrr·202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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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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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는 회사 백엔드 API의 부분 리팩토링 작업이 예정돼 있다.
부분이라고 하지만 사실 적은 부분은 아니다.

회사 초기에 외주 업체에서 전체적인 틀을 잡아놓은 부분에 대한 리팩토링인데
현재 신규 API 개발하는 외주 개발자의 코드 스타일에 맞게 재작업하려는 것이다.

백엔드 사수가 없는 환경이라 현재 도와주고 있는 외주 개발자에게 전반적인 구조를 설명 들었고
코드 분석하며 모르는 부분은 여쭤보기로 했다.

나는 위코드에서 장고 프레임워크로 ORM을 사용해 API 만드는 방식만 해 봤고
취업 준비하면서 기업 과제로 DRF를 공부해 관리 페이지 구축 및 API 구현은 해 보았는데
플라스크는 처음이라 폴더 트리 자체가 이해가 처음엔 잘 안 갔었다.

코드를 계속 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유추해 보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상태이고
또 현 외주 개발자의 작업물을 보면서 이 스타일에 맞게 추가 API 구현은 그래도
가능할 거 같다는 뜬구름은 잡고 있는 상태이다 ㅎㅎ

다만 ORM을 사용하지 않고 SQL 코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공부를 더 해 나가야 한다.

일단 파이썬 문법 자체도 책을 한 권 다 보기는 했지만 체화되지 않고 까먹은 것도 많아서
책을 하나 사서 주말에 공부를 하기로 했다.

파이썬 문법책을 뭘 사야 하나, 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고민이 좀 되었다.

또 한편 드는 생각은 파이썬을 잘한다는 게 과연 뭘까 싶기도 했다.
메서드를 많이 아는 것? 라이브러리의 종류를 많이 알고 잘 활용할 줄 아는 것?

신입이고 몇 달 공부한 게 다이니까 뭐 깊이가 얼마나 있겠냐마는,
검색해 가면서 필요한 건 구현할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했는데

회사 코드 분석할 때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 계속 검색해 봐야 했던 걸 보면
아직 기본도 없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일단 내가 나온 부트캠프 위코드의 대표인 송은우 님이 만드신
'깔끔한 파이썬, 탄탄한 백엔드'라는 책을 골라보았다.

이 책은 파이썬 문법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실무에서 사용 가능한 인사이트들이 수록돼 있는 게 특징인 책인데
목차를 보니까 실제 위코드에서 공부했던 커리큘럼이 녹아 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단순히 API 구현에 대한 예시만이 아니라 꼭 알아야 할 웹의 역사라든지
CS 기초 지식, DB 정보 등 백엔드 입문자들이 봤을 때 좋은 정보들이 많이 수록돼 있었다.

이 책은 멘토들도 추천했던 적이 있고 무엇보다 플라스크를 활용한 예시가 담겨 있어서
바로 결제를 진행했다.

서점 가서 사려다가 가까운 서점에 재고가 없어서 e북으로 구매했는데
아이패드에 넣고 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좋았다.
앞으로 관련 컴퓨터 서적은 e북으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편하게 보려고 아이패드 스탠드를 내일 중고거래하기로 했다. ㅎㅎ)

플라스크는 잘 모르지만 책의 내용이 내가 부트캠프에서 다뤄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또 취업 준비를 하면서 공부했던 CS나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들이 담겨 있어서
복습하는 느낌으로 수월하게 읽힐 것으로 예상돼, 토요일 하루에 모두 다 보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집안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생겨서 다 보지 못해서
이 새벽에 부지런히 보고 있다.

내일은 회사 코드를 좀더 분석하고 공부해 가야 월요일부터 진행될 리팩토링 작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일정에 딜레이가 좀 생겨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내일도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에 더 아쉽지만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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