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목) ~ 3/16(목) WEEK 02가 끝났다.
WEEK 02는 알고리즘 두번째 주간으로, 주요 주제는 분할정복, 이분탐색, 스택, 큐, 우선순위 큐였다. 매 주 조가 바뀌고, 이에 따라 자리도 조원도 바뀌는데 이 방식이 나는 매우 좋았다. 다양한 사람과 협업하고 맞춰보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이번 팀은 저번 주의 팀원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 주 압박감 속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공부했던 내게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팀원이었다. 2주간 웃었던 것보다 지난 한 주에 훨씬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나와 코드가 잘 맞고 웃음 포인트가 같은 팀원들이여서 즐거웠던 한 주였다. 알고리즘 주간 두번째답게 난이도가 꽤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알고리즘에서 많이 사용되는 자료구조(스택, 큐, 힙)들이 등장하고, 이 자료구조를 이해해서 알고리즘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난이도 '하' 문제들로 자료구조를 이해하고 점차 적용해나가면서 재미를 느꼈지만, 백준 플레 문제들에 해당하는 난이도 '상' 문제를 도전할 때, 접근방법도 떠오르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알고리즘 자체가 하기 싫어졌었다. 그래서 같은 유형의 실버,골드 문제를 풀면서 접근 방법을 생각하고 이를 구현하는 연습을 했다. 알고리즘을 풀면서 구현능력도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것을 빠르게 구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했다. 어려운 문제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돌아보고 좀 더 숨을 고르는 한 주를 보내고 싶었고, 팀원들 덕분에 그렇게 보낼 수 있었다. 한편 지금 회고를 작성하면서 이런 회고보다 내가 한 주간 실제로 배웠던 TIL(Today I Learned)을 작성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WEEK 03부터는 그때그때 배운것들을 기록해놓고, 되짚어 보아야겠다. 여튼 지금까지의 나는 매우 행복하다. 다같이 몰입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하는 이러한 환경이 내게는 너무 소중하다. 이 마음가짐으로 이번주도 열심히 살아남아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