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에 맛보기로 html과 css 공부를 했는데 2주차에 javascript와 3주차에 python를 하니 상당히 진도가 더뎠다.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하는 거라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인 한계가 자꾸 발생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인 뼈대를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기본적인 걸 배우고 실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배워도 더 배워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각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즐겁다.
python 강의의 경우 확실히 이전에 이론을 빠삭하게 들어놓은 덕이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다만 javascript 문법에 익숙해졌다가 다시 python에 익숙해지고... 이러다가 javascript 돌아가면 또 까먹었을지도.
공부할 때마다 궁금한 건 남들은 이걸 얼만큼 어떤 속도로 이해하는가? 인 것 같다.
공부라는 건 기본적으로는 혼자 하는 게 맞지만, 그래도 내가 이쪽 분야에 투자할 만한 적성이 있는지 늘 궁금하다.
다른 건 몰라도 공부를 시작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막상 하면 재밌게 한다는 점에서 나를 믿고 꾸준히 나가려고 한다.
스파르타코딩클럽 자체가 워낙 기초+실습 위주다보니 모든 걸 채울 순 없다.
기초적인 이론 부분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모든 이론을 다 알 필요가 없다는 것도 너무 잘 안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어 개발 일을 하는 애인에게 말하니,
지금 수업을 듣는 곳(스파르타코딩클럽)은 실무를 해본 사람이 가르치는 느낌이라고 했다.
내가 이곳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혼자 하는 기분을 느끼고, '이게 맞나?' 했는데 그 말이 꽤나 힘이 되었다.
역시 주어진 환경을 믿고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이곳이면 꽤 괜찮은 풀이라는 믿음이 있음)
지난주에 집들이를 갔다가 문자 하나를 받았다. 내일배움캠프가 열린 것이다.
이번 계약이 끝나면 내일배움카드로 부트캠프에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하필 계약이 좀 남은 시점에서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진행하는 내일배움캠프가 열렸다.
지금 이곳에서 제법 만족하며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해당 캠프를 놓치는 게 참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좋은 기회는 또 오겠지.
다음 봄에 좋은 곳에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개발일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