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로 뽕 뽑기

슈퍼_탱고봇·2023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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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탱고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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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탱고가 지도에 스치 팝업문자를 띄어주는 건 알겠는데
그 다음엔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아시나요?

알아야 의욕도 아이디어도 생길텐데 말입니다.

탱고의 핵심인 ‘스치의 미래’에 대해 아는 대로 풀어보겠습니다.
막연한 미래 말고 손에 잡히는 가까운 미래-

탱고 베타버전에서 스치 팝업 테스트가 끝나면,
스치 당사자간, 스치 당사자와 제 3자간 아이콘으로 소통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최소한의 스치’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이게 내가톤에서의 스치보다 나아진 걸까요?

상대 트럭을 실제 볼 수도 없고 스치 사진을 올릴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되던 게 안되는 걸 감수하고도 탱고에 머무르게 하는 핵심은 제목처럼 ‘스치로 뽕 뽑기’ 다시 말해 스치를 다양한 형태로 분화시키는 겁니다.

먼저 ‘정보와의 스치’를 생각해본다.

토스는 기분 나쁘지 않게 자꾸 말을 거는 재주가 있죠.

회원이 남긴 흔적을 추적해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은 새롭지 않지만
그 말걸기를 철저히 생활언어로 바꾸어 세일즈가 아닌 채팅 쯤으로
거부감 없이 만든 건 토스의 성공적인 차별화 전략이죠.

탱고도 회원들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즈드된 정보를 스치는 유니크한 경험을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치가 뜸하니 심심하시죠? 탱고가 대신 스치해 드릴게요 빠아앙~”

“와! 오늘 100km 넘게 뛰셨네요. 잠깐 스트레칭 하고 가실게요~”

“이것도 인연! 같은 도로를 달리는 회원님과 원격스치 해드렸습니다.”

“ 20km 앞 휴게소에 차량번호 ** 회원님이! 시간되면 커피 한 잔~”

“스치다발구역! 최근 1주일간 12번의 스치가 이뤄진 지역입니다.”

일감 정보도..

“대한통운에서 <서평택 샤시 30만>을 회원님께 우선 제안하셨습니다”

히든스치도..
“축하합니다! 탱고가 숨겨놓은 5만원 주유권과 스치하셨네요!”

재밌고 유용한 정보와의 스치가 쉴 새 없이 이루어지는 트럭놀이터,

올해 상반기엔 보게 될 겁니다.

한편, 스치 본래의 쌍방향 소통기능도 업그레이드됩니다.

노선별,트럭별,지인사이의 소통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보다 밋밋해진 ‘스치모먼트’를 부스트하는 보완책도 마련될 겁니다.

예를 들어, 스치팝업 대신 회원들(또는 트럭)의 아바타가 멋지게 스치하는 모습이 뜬다면 누구나 스치욕구 뿜뿜하지 않을까요?

요약하면 종횡무진.

스치를 횡으로 더 다양하게 종으로 더 깊이있게 울궈먹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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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낭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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