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프로젝트 4주차 회고

6주가 빠르게 흘러 벌써 마지막 주차의 학습 일지를 쓰고 있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내재화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반 동안 거진 18시간은 피그마와 꼭 붙어 살았던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프로젝트가 끝났다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네요. 프로젝트 기간 내내 힘든 만큼 즐거웠기 때문에 다시 좋은 기회로 UI/UX 디자인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선 4주차에 진행했던 내용부터 쭉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5 (월)

주말 동안은 중간 발표 준비에 힘을 쏟은 만큼 잠시 충전하고, 개선해나가야 할 점들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정도의 리프레쉬가 있어야 발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내에서 내린 이러한 결정이 반가웠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중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최종 성과 발표 기회를 얻었고, 목요일까지 발표 자료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팀 내에서 원하는 만큼의 목표치가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촉박한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한 타임 쉬어가야 한다는 데 다들 동의했습니다.
이후 월요일에는 각자 맡은 상세 페이지의 추가적인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마이페이지의 와이어 프레임을 짜고, UI 디자인까지 한 뒤 팀원들에게 비대면 피드백을 받았고 추가 수정까지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페이지를 만드는 데에도 많은 양의 레퍼런스 리서치와 디자인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새삼 체감할 수 있었네요.

8/6 (화)

각자의 개별 작업에 관한 피드백을 마치고 수정까지 거친 뒤 저녁에 3시간 가량 허들을 진행했습니다. 피그마 화면을 보며 플로우 차트 상 미제작한 부분은 없는지, 거시적인 부분을 확인하다 놓친 게 있는지, 초반의 기획 구상과 달라진 점은 무엇이며 우리의 기획 의도와 디자인 간 차이점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당연하게도 중간중간 의견 차이가 발생하였지만 기본적으로 모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설득이 되면 주장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회의 분위기였기에 스무스한 진행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8/7 (수)

수요일에는 대략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회의와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오프라인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어려운 부분을 서로 도와가다 보니 시간이 저만큼 흘렀는지도 몰랐네요. 회의가 끝나고 귀가한 뒤 밤에 다시 디자인 작업을 하려 피그마를 켜보니 멘토님께 이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 성과 발표회도 그러했지만 정말 보람찬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이 화면을 클릭하면 어떨지, 출시가 된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8/8 (목)

발표 장표의 제출일이기도 했고, UI 화면의 경우에도 보강하고 싶은 페이지가 많았기 때문에 팀원 모두 합심하여 회의 일정을 하루 더 늘렸습니다. 발표 장표를 함께 만들고, UI 화면을 즉각적으로 피드백하며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협동할 수 있었습니다. 장시간의 회의가 끝난 뒤에도 귀가 후 모두 피그마 페이지에 모여 추가 작업을 하였는데, 저는 발표자였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작성하며 괜시리 더욱 긴장하곤 했습니다. 한 달 간 팀원들이 얼마나 고생했고 힘을 합쳤는지 아는 만큼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발표를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8/9 (금)

대망의 발표일엔 정말 손끝이 차게 식는 기분을 느끼며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간만에 스팩 마곡 캠퍼스에 찾아가 발표하였고, 초반의 데스크/유저 리서치부터 타깃팅과 포지셔닝, UI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시연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한다는 것의 핵심은 기획/디자인을 진행한 사람들 뿐 아니라 처음 보는 사용자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직관적인 기능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발표 장표를 만들며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해내자고 적극 주장하였고, 발표가 끝난 후 이 부분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운 좋게도 심사위원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던 분들 모두 좋게 봐 주셔서 최종 우수팀으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 포트폴리오 과정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경험해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유데미와 웅진씽크빅, 스나이퍼 팩토리 측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진하여 더 훌륭한 실력을 갖춰나가고 싶습니다.

본 후기는 [유데미x스나이퍼팩토리] UI/UX 포트폴리오 과정(B-log) 리뷰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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