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2022 kakao Tech Internship 채용 전환 합격 후기

JISU LEE·2023년 3월 25일
2

Career

목록 보기
4/5
post-thumbnail

근황

작년 6-8월 동안 카카오 채용 전환형 인턴을 하고, 최종 전환에 성공했다. 학교생활이 정신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반년이 지나서야 인턴 후기를 작성한다.😂

작년 이 무렵 즈음에 인턴 지원서 작성을 시작했던 것 같아 급하게 돌아왔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나의 근황보다는 다른 정보들이 더 궁금하실 것 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다.

참고) 상세한 인턴 과정 전부를 공개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2022 카카오 테크 인턴십 설명회에서 공개되었던 정보에 한해서 기술 하겠다. 다만 내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더 덧붙일 예정이다.

인턴 과제

인턴 과제의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현하기도 하고, 기존 서비스(ex 카카오톡)에 추가 기능을 구현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기존 서비스에 추가 기능을 구현하는 과제를 받았다.

약 2달 정도의 기간 안에 제시된 과제를 구현해야 한다. 온보딩과 채용 전환 면접 준비 기한을 제외하면 개발 가능한 기한은 2달보다 조금 적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마 기간보다 중요한 것이 과제의 난이도일 텐데, 인턴마다 과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균 난이도가 어떻다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는 듯하다. 과제가 어려운 경우 잘 해낸다면 큰 점수를 얻을 것이고, 잘 못해도 조금은 이해해 주실 것이다. 만약 과제가 쉽다면 잘 해내야만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난이도의 과제를 받았던 것 같은데, 그랬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조금은 이해해 주셨던 것 같다.

2022 설명회에서는 2021 인턴십 과제 결과물을 직접 예제로 보여주셨어서, 만약 지원하는 직무에서 어떤 과제를 내주는지 궁금하다면 설명회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환 면접

2달 동안 인턴 과제를 하고 나면 채용 전환 면접을 보게 된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4-5일 정도는 전환 면접 준비에 매진했던 것 같다.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는 인턴 면접과는 달리, 전환 면접은 과제 결과물을 발표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렇다 보니 과제와 관련된 질문 위주로 준비하면 돼서 조금은 편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

꿀팁🍯

이제부턴 나는 어떻게 채용 전환이 될 수 있었나를 적어보려고 한다.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정석이기 때문에 진부한 것이 아닐지..ㅎㅎ

내가 생각하는 정석적인 방법은 잘 소통하며, 본인만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녹여내고,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개발만 잘 하는 사람을 원한다면 그냥 깃헙 레포만 보고 뽑으면 된다. 하지만 굳이 인턴 과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개발하며 동료들과 잘 소통하는 것이 인턴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강점 녹여내기

나는 소통의 방법으로 나의 강점인 "계획과 기록"을 사용했다.

나는 BBus 백로그처럼 계획을 철저히 세워 진행 과정을 기록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효율이 올라간다. 그래서 이 백로그를 인턴 과제에서도 시도해 보았다.

사실 혼자 하는 업무에서 이런 방식으로 백로그를 작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채용 연계 과제이기에 내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겐 백로그가 그 방법 중 하나였다.

인턴 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그럼에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지금 쉬어도 될지 불안감이 덮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백로그가 나에겐 안정제 역할을 해주었다.(가끔 쳐져 있을 때는 자극제 역할..)

백로그의 정말 큰 장점은 진행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멘토 분들이 나의 현황(어려움은 없는지, 잘 진행되고 있는지)을 체크할 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본인만의 강점이 있고 그것을 하는 게 큰 무리가 아니라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인턴 과제에 적용해 보도록 하자. 동료들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된다면 더욱더 시도해 보자.

잘했다면 '잘' 보여주기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전환 면접 때 잘 보여주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것도 소통의 일종일 수 있다. 아무리 코드만 쓰는 개발자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선 적당히 보기 좋은 피피티 정도는 당연히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 잘 보여주려면 잘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급하게 자료를 끌어모아 만든 피피티와 꾸준함이 담겨 있는 피피티는 질적으로 차이가 크다. 인턴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바쁘겠지만, 틈틈이 중요한 내용들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마무리

이렇게 적어두니 마치 내가 다 잘나서 합격한 것 같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좋은 동료분들을 만난 덕이 정말 컸다. 인정하긴 싫지만 취업은 운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내가 빠르게 취업한 것은 운이 정말 컸다. (물론 미친 듯이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요즘 채용 공고가 줄어 취준생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좋은 기회를 잡는다면,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본인을 보여주길 바란다. 본인을 잘 보여줬는데도 탈락이라면, 오히려 그 회사가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분명하다.

'나도 나지만 회사가 지지리도 운이 없네!'라고 생각해 보자. 내가 주로 쓰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인데 나한테만 통하는 걸 수도?..

어쨋든 여기까지 읽은 모든 분들께 머지않아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profile
iOS /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