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현장실습이 끝나고, 서울에 있는 회사로 옮겼다.
작은 SI 스타트업이고, 아직 대학생 신분이라 정식 직원은 아니라 인턴으로 일을 했다.
실력이 좋지 않아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라는 회사들이 대단한것은 알고있지만, 이런 대기업에서 코드 퀄리티를 높히기 보다 Start부터 Exit까지 경험을 하기에는 스타트업만큼 좋은 환경이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 중 프로젝트 하나를 잡고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을 하기에도 SI 만한 환경이 없다는 생각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개발자를 하고싶어하는 친구들이나 공부를 하는 친구들에게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뭐든 하나 주제를 잡고 끝까지 만들어봐. 그러면 무엇을 얼마나 공부해야하는지 개안된다.
사실, 나도 끝까지 만들어본 적 없고 서비스를 해본건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것들이 너무나 많았고, 이런 경험을 더 확실하게 하고싶었는데 이번에 다닌 회사에서 경험했다.
NestJS, NextJS, RN, Flutter, Java+Kotlin Android 등등.. 진짜 너무 많은 경험을 했다.
그리고 SI업체가 파견이 많을수밖에 없는 이유도 일부 알게 되었다.
최근 억대 프로젝트 미팅을 가서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요새 외주 인력을 사용하는곳이 많아서 상주가 아닌 외주로 하려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하니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회사에게 이렇게 호되게 당한 기업들은 무조껀 상주를 요청하기에 SI업체가 파견이 많은 이유였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나니 마음이 심숭생숭 했다.
엊그제 마감한 프로젝트인데 Android 앱과 워치 앱을 만드는 일 이었다.
클라이언트는 Java로 제작해주길 요청하여 Java로 대부분의 기능을 완성한 가운데 일부 SDK가 Kotlin만을 이용할 수 있게 된 SDK가 있어 Java와 Kotlin을 함께 사용하는 Android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가장 특별했다.
안드로이드는 경험을 많이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너무 많은것을 배웠다.
Foreground에서의 서비스 동작과 LiveData, Java와 Kotlin의 차이, wearos 와 mobile의 실시간 데이터 통신등 안드로이드 개발에 관련된 내용도 많이 배우게 되었지만,
이 때 nginx 세팅까지도 도맡아서 하게 되며 nginx에 관한 부분도 학습을 하게 되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자사 서비스를 준비중인데 이 프로젝트에 내가 인턴이 아닌 정직원으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많은 노하우를 배우게 되어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는 6개월이었으며 여태 배운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더 나은 모레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