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글은 7월 13일까지 실시간으로 갱신됩니다.
<등장인물>
[FE팀]
* 나 (PM)
* FL님 (팀장 + FE 총책임자)
* FO님 (서기)
[BE팀]
* BS님 (부팀장 + BE 총책임자)
* BK님 (서기)
* BC님 (QA)
[멘토]
* FE 멘토님
* BE 멘토님
오전 3시까지 Main-Project 1주차 회고록을 계속 작성했다.
저번 주 평균 수면 시간 6시간,
오늘 5시간…
수면 부족…
Pull Request와 Discord를 뒤져가면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정성들여서 작성해야 할 것은 한국어가 아닌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팀원 분들이 작성한 회고 글들을 보니, 심적으로 느낀 점들을 많이 적어주셨다. 나도 저렇게 적을걸...
일기 몰아 쓰던 시각이 새벽이기도 했고, (제일 크게 느꼈던 감정이 기쁘다/슬프다도 아니고 '피곤하다') 각 날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Discord와 GitHub를 뒤져가면서 일기를 썼었다.
Quality over Quantity
양보다 질
'한편으론'을 사용하는 게 좋을까?
아 어색해.
'but'이 없는 언어가 어떻게 언어인가!
하다못해 JavaScript에도 else
가 있는데!
button을 li에 감싸줌으로써 해결.
오늘 Hotfix
반응형에 애니메이션에… 디자인 개선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네요…
오늘 하루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
일기 쓰는 거 깜빡했다! 어떡해!
일기 쓰는 거 깜빡했다! 어떡해! (2)
뼈대 짜기나 기능 구현이나 커스텀 훅 만드는 것보다도 '세세한 디자인을 짜는 작업'에 제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Next.js 가상 서버 짜는 거 너무 어렵다.
AWS 서버 열리면 어차피 안 쓰게 될 코드기도 해서 결국 다음 날에 포기.
개발하면서 회고까지 챙기는 거 너무 어렵다.
오늘 하루 쭉 개발하고 자기 전에 회고하려고 하면, 오늘 했던 일이 기억이 안 나고 & 피곤하고……
개발 도중에 틈틈이 회고하려고 하면, 코드 챙기랴 회고 챙기랴 집중력이 분산되고 만다.
멘토님은 도대체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는 걸까?
기획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던 때가 1주차였다면, 이번 2주차는 개발과 수면 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5~6시간 수면도 사나흘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상으로 지속되니까 심각한 집중력 저하와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한 게 심장에도 무리가 오는 것 같았다.
결국 목요일부터 일찍 자기로 결정! 자고 일어나니 확실히 조금 괜찮아졌다. 이때 나는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일하는 게 왜 안 좋은 행동인지 깨달았다.
프로그래머는 소설가와 비슷하다.
정신이 몽롱하니까 코드 짜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비교적 간단한 로직도 어떻게 구현할지 머릿속에 전혀 그려지지 않았다.
소설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느끼기에 소설이 제일 잘 써지는 날은 '늦잠/낮잠 없이 8시간 자고 개운하게 일어난 날'이었다. 잠 설친 날에 소설을 쓰면 평상시의 ¼ 분량도 못 쓴다든지, 길게 쓰더라도 나중에 퇴고할 때 (맘에 안 들어서) 통째로 갈아엎어진다든지 하는 일이 많았다.
(여기서부턴 나 자신에게 외치는 말)
끊는 미덕.
끊어라!
취침 시간이 되면 불 끄고 이불에 누워라!
새벽에 갑자기 코딩이 잘 된다고 해도 단호하게 컴퓨터 전원을 꺼라!
눈앞의 버찌를 주우려 하다가 먼발치에 있는 사과를 놓칠 수 있다.
밤중에도 열심히 일하는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면,
야근이 아닌 '결과물'을 제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