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 차부터 코쿼 회고를 쓰지 않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물론 20%는 귀찮아서지만 80%는 나처럼 일기처럼 쓰는 게 정말 회고인가..? 싶어서 한 번에 끝날 때쯤 제대로 써보기로 했었다.
나의 부족한 실력 때문에 우울하기도 한 나날들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배운 게 너무 많았다. 마지막 2주 동안은 페어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했는데, 이때 정말 직장에서 짝 프로그래밍을 했을 때 힘들었을 수도 있는 점을 먼저 경험해본 느낌이라 유익했다.
이 외에도 함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로 빠르게 끝낼수있어서 좋은점도 있었다.
코로나 기간이라 반별로 날짜를 정해서 모각코를 했다. 같이 모여서 하니까 좀 더 즐겁고 옆 사람의 키보드 소리를 들으면 나도 열심히 해야지, 자극받고 더 코딩을 열심히 한 것 같다. 점심도 같이 먹고 수업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 마시면서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다들 열심히 하는구나 싶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코드 스쿼드가 끝나자 마자 바로 취업은 안되겠지만, 이 사람들과 함께 다들 취업까지 성공해서 회식이나 한번 하고싶다 ㅠㅠ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힘들 때마다, 심적으로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멘탈 관리를 하기 위해 나에게 해준 말이 있다. "옆에 놈들이 다했다고, 잘한다고 너무 안절부절해하지 말자. 그놈들도 너처럼 부담감에 절어가며 열심히 삽질하며 지금의 그 실력까지 온 거다." CS 수업 때 마스터 한 분이 말해준 내용인데, 뭔가 피식 웃다가도 엄청 위로가 됐다. 원래부터 잘하는사람이 어딨겠나.. 다들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하니까 그 실력이 된 거지 ㅠㅠ
아무튼 다음주부턴 리액트를 쓰게되고 백엔드분들과 프로젝트를 하게 될텐데 좀 걱정이다. 리액트는 벌써 어찌쓰는지 다 까먹었는데...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복습해둬야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