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고 글을 남겨본다. '개발자가 왜 비즈니스 모델?' '이거는 경영에 관련 된 사람들이 읽어야 하지 않나?'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는 서비스 즉, 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IT업계에 들어온 것도 언 6개월이다. 프로덕트를 개발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곳에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IT업계는 정말 빠른 속도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는 곳이다. 그럴수록 더 많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프로덕트를 개발할 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겠다. 그러면 프로덕트를 조금 더 디벨롭하면서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성이 잡힐 것 같다.
내가 읽고 인상깊었던 비즈니스 모델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좋은 인사이트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싶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축구덕후인 나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모델이었다. 일본J리그에 정말 전통 명문구단이다. 한국선수들도 많이 뛴 구단이기도 하다. 우라와레즈는 다른 구단보다 서포터즈가 정말 열정적이기로 유명하다. 거기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그것은 관객동원능력이 높다는 뜻이고, 높은 수입으로 연결된다. 2017년 수입이 무려 79억엔(869억)에 달한다.
결국 이런 열정적적인 서포터즈가 가장 큰 고객이자 수입원이다. 그래서 서포터즈를 위한 굿즈,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구단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 서포터즈 대상으로 운영하는 체육시설 등등... 어떻게 보면 충성고객을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프로덕트를 사람의 관점에서 본다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10분에 1000엔 커트 어떻게 본다면, 별거 아닌 단순한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이 단순함이 바로 블루오션을 만들었다.
일본여행에서 정말 충격적인 모습이 바로 커트가격이었다. 헤어 커트 비용은 평균적으로 4천엔 중후반대, 한화로 따지면 대략 5만원~6만원이다. 한국에서는 펌이나 염색을 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런 상황에서 따져봤을 때 10분에 1000엔은 평균 커트 가격에서 저렴하고 혁신적인 접근이다.
미용실은 많은 지역에 있고, 경쟁력이 없는 레드오션이다.그 안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낸 QB하우스이다.
책 구절에서 블루오션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블루오션의 전략은 '덧붙이기', '빼기', '늘리기', '줄이기'가 있다.' 굉장히 단순하다. 역시나 이 단순함에서 아이디어 나온다고 생각한다. QB하우스의 전략은 빼기와 줄이기였다.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었다.
IT업계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슬랙, 나 또한 회사에서 슬랙을 사용하고 있다. 슬랙이 개발에 있어서 정말 좋은 예시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타켓팅 대상이 기업으로 설정한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부분이 베이스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능이 무료이다. 간단한 가입 이후에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국, 사용자가 쉽게 서비스를 접근 할 수 있다는 말로 볼 수 있다. 프로덕트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요소이다.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유로서비스로 전환하면 1만건의 메시지를 검색가능하고, 10개이상의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
이미 여기서 유로고객을 모을만한 니즈가 충분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슬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비즈니스대화가 검색이 되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많은 툴이랑 연동이 되야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커지면서 비즈니스요소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유료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실제 슬랙 유저의 1/3이 유로이용자라고 한다.
스웨덴에서 시작한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월 단위 이용자가 무려 1억명이 넘는 초특급 메가 사이트이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저작권 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이것을 2가지로 해결했다. 광고 수입과 과금 시스템이다. 의아할 수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하다. 마치, 유투브 프리미엄과 동일하다. 하지만 유투브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콘텐츠이고, 스포티파이는 청각적으로 들려주는 콘텐츠이다. 청각적인 부분에 광고는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
3분짜리 음악에 광고라니 굉장히 불편하다. 거기에 광고를 넣어서 광고수입으로 아티스트와 레이블 또는 소속사와의 이익을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했다. 그 과정에서 프리미엄 서비스(과금 시스템)을 도입해서 스포티파이 수입의 90%을 차지한다.
월9.99달러에 광고없음, 스킵기능, 전곡 재생, 고음질 등등 많은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러한 구조로 출시 이후에 스웨덴에서 저작관문제가 25%감소했다. 그리고 시가총액 31조 8천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음악 스트리밍 하나만으로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낸것은 충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대략 4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어봤다. 아무래도 책의 작가가 일본인인점을 가만하면, 일본기업이 많이 소개가 된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경제보복 사건 이후로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다양한 기업에서 많은 요소를 가지고 기업을 성장시킨 것을 보고 놀랍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센세이셔널한 아이디어나 요소로 기업의 가치를 만들고 프로덕트를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기업들은 어쩌면 잠깐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면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요소가 많았다. 그런점에서 우리가 프로덕트를 만들거나 개발을 할 때 단순함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